이비인후과

사유리, '이 수술' 받는다… 목에 생긴 폴립 뭐길래?

이해나 기자 | 정소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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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30일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43)는 자신의 SNS에 목 폴립 수술로 입원한다고 밝혔다./사유리 SNS 캡처
방송인 사유리(43)가 목 폴립 수술로 입원한다고 밝혔다.

지난 달 4월 30일 후지타 사유리는 자신의 SNS에 "오늘부터 목에 생긴 폴립 수술 때문에 2박 3일 입원해요. 할머니, 할아버지에 젠 맡기고 왔는데 미안하네요. 빨리 회복할게요"란 글을 게재했다.

목에 폴립이 생길 때의 증상과 원인은 무엇일까? 폴립 수술은 어떻게 진행될까?

◇성대 자극받아 점막 손상돼 발생

성대 폴립은 순간적으로 성대에 무리가 가해져 점막의 미세혈관이 손상되면서 혹 모양 작은 돌기가 생긴 질환이다. 목소리가 갑자기 쉬고, 2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면 성대 폴립을 의심해야 한다. 목에서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목소리 강도를 조절하기 힘든 것도 의심 증상이다. 폴립이 곳곳에 여러 개 생기면 호흡 곤란 위험도 있다. 성대 결절과 증상이 비슷해 오인하기 쉬운데, 성대 결절은 목소리 사용량이 많아 주로 성대의 반복적인 마찰이 일어나면서 양측 성대의 같은 위치에 동시에 생기는 반면 성대 폴립은 성대 한쪽에 먼저 발생한다는 점이 다르다.


성대 폴립은 고함을 치거나 고음을 내는 등 목을 혹사할 때, 헛기침을 자주 할 때 생길 수 있다. 헛기침하며 폐에 모인 공기를 한 번에 내뱉으면, 성대가 갑자기 조여지며 점막이 과도하게 마찰하기 때문이다. 자주 속삭이는 습관도 성대 폴립을 유발한다. 목소리를 작게 하려 목에 힘을 주다 보면 성대에 무리가 간다. 성대 폴립을 완화하려면 목을 가급적 쓰지 않아야 한다.

◇폴립 크면 레이저로 제거해야

성대 폴립은 약물치료를 진행하며 목소리 사용을 줄이고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다. 약물치료는 보통 액상 약물을 미세한 입자로 바꿔 분무해주는 네블라이저 기기를 통해 목에 약액을 도포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그럼에도 증상이 여전하고 폴립 크기가 크다면 수술해야 할 수 있다. 성대 폴립 수술은 '후두미세수술'이라고도 하는데, 보통 코를 통해 후두전자내시경을 성대로 삽입한 후, 입과 목구멍을 통해 레이저로 폴립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전신 마취로 이뤄지며, 수술 시간은 약 10~20분 이내다. 수술 이후 조직이 회복될 때까지 약 1~2주 말을 하면 안 되기 때문에 수술을 결정할 때 주의해야 한다.

한편, 폴립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성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점막이 건조하면 성대가 진동할 때 더 심하게 마찰하기 때문이다. 평소 고음을 크게 내거나, 자주 속삭이는 등 발성을 부자연스럽게 했다면 후두마사지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 턱과 목젖 사이 부분을 양손으로 잡은 뒤, 손에 힘을 준 상태에서 아래로 쓸어내리면 된다. 물을 주기적으로 마시고, 실내 습도를 50% 안팎으로 유지하는 것도 좋다. 흡연과 음주는 성대를 메마르게 하므로 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