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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환각 파티' 벌인 60명 모두 에이즈 감염자… 감염 경로는?

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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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환각 파티를 벌여 경찰에 검거된 남성 60명이 검거 당시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 TV 캡처
집단 환각 파티를 벌여 경찰에 검거된 남성 60명이 검거 당시 모두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 부산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을 유통하고 투약한 일당 61명을 검거했다. 마약 사범 중엔 코레일 직원과 학원 강사, 마약제조 기술사 등이 포함돼 있었으며, 이 중 60명은 검거 당시 에이즈에 감염된 상태였다. 이들은 국내에서 사용되지 않는 외국전용 앱을 통해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즈는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돼 몸 전반의 면역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감염된 사람에서 나오는 소변, 피, 정액 등 체액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다. HIV의 감염 경로로는 ▲콘돔 없는 성관계 ▲수혈 ▲병원 관련 종사자들이 바늘에 찔리는 사고 등이 있다. 마약투약자가 자신이 사용한 주사기를 타인과 공동으로 사용할 경우에도 오염된 바늘을 통해 HIV가 전파될 수 있다.

에이즈는 완치가 어렵지만, 약을 복용하면서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그러나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한다. 약을 중단하면 2~4주 이내에 바이러스가 다시 증식해 면역력이 떨어지고 각종 감염, 종양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에이즈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각한 결핵, 폐렴 등으로 사망할 위험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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