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탈모 가능성 크다면 모발·두피 관리 '이렇게'

신은진 기자

이미지

머리는 1~2일 간격으로 감고, 헤어스타일은 너무 자주 바꾸지 않아야 탈모 위험을 낮출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탈모 가족력이 있거나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아도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사람 등은 탈모 걱정에서 자유롭기 어렵다. 노력한다고 탈모를 막을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래도 탈모 위험을 조금은 낮출 수 있는 방법은 있다.

◇샴푸는 최소 2일 간격·잦은 헤어스타일 변화 피해야
탈모 위험을 낮추려면 머리 감기 주기에 신경 써야 한다. 샴푸 주기는 1~2일에 한 번이 적절하다. 이보다 더 자주 혹은 덜하면 탈모를 촉진할 수 있다.

의정부을지대병원 피부과 한별 교수는 "과도하게 잦은 샴푸로 두피가 건조해지거나 두피에 피부염이 생기는 경우, 모발을 약하게 하고 잘 부러지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반대로 너무 오랫동안 머리를 감지 않으면 피지, 각질, 노폐물이 모낭 주변에 쌓여 모발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1~2일에 한 번은 머리를 감아야 한다"고 밝혔다.

머리를 감을 땐 샴푸의 성분도 신경 써야 한다. 샴푸 성분은 설파계, 파라벤, 실리콘이 함유되지 않은 게 적절하다. 이 성분들은 두피를 자극하거나 모낭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잦은 헤어스타일 변화를 피하고, 머리를 감고 말릴 때도 너무 뜨거운 바람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파마나 염색, 탈모 등이 탈모를 직접적으로 유발하진 않으나, 지나치게 잦은 헤어스타일 변화는 두피와 모발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뜨거운 바람도 마찬가지다.

한별 교수는 "한 달에 3회 이상의 잦은 파마, 염색, 탈색 등은 머리카락을 잘 부러지게 할 뿐 아니라 두피에도 나쁜 영향을 미쳐 머리카락이 쉽게 빠지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평소 머리를 말릴 때도 너무 뜨거운 바람이 두피와 머리에 직접적으로 닿으면 좋지 않으므로 10cm 이상의 거리를 두고 상온이나 약간 더운 정도의 바람으로 머리를 말리는 게 좋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머리를 너무 세게 당겨 묶는 일, 가르마를 한쪽으로만 타는 일도 피하는 게 좋다. 머리를 지나치게 세게 묶으면 견인성 탈모가 생길 수 있고, 가르마를 한 방향으로만 유지하면 같은 부위에 과도한 압력이 전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르마도 주기적으로 바꾸는 게 좋다.

◇금연은 필수, 식사는 골고루
탈모가 걱정된다면 전반적인 생활습관을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 균형 잡힌 건강한 식사를 하고, 규칙적인 생활, 충분한 수면을 해야 탈모 위험을 낮출 수 있다.

한별 교수는 "모발과 두피도 신체 일부이기에 건강한 생활 습관이 건강한 모발 관리의 기본이다"며, "모발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단백질, 비타민 A, B, D, E, 철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성분이 많이 포함된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콩 등의 식물성 단백질, 녹황색 채소, 해조류, 신선한 육류가 있다.

한 교수는 "특히 흡연은 전신 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쳐 건강한 모발 성장을 방해한다"며, "흡연으로 인해 모낭, 모 유두, 모든 세포들이 만성 산화 스트레스에 노출되고 손상되면 힘이 없고 잘 부러지는 머리카락이 자라나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