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드름’, 매일 쓰는 ‘이것’ 때문일 수도

전종보 기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유독 턱에만 여드름이 잘 생긴다면 잘못된 면도기 사용·관리방법이 원인일 수 있다. 특히 매일 면도를 하는 남성의 경우 면도날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면도날을 그대로 사용하면 면도날에 번식한 세균, 박테리아 등이 피부로 옮겨와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면도날에는 의외로 세균이 많이 번식한다. 물에 헹궈 사용한 뒤 대부분 화장실과 같이 축축하고 통풍이 안 되는 곳에 보관하기 때문이다. 세균, 박테리아뿐 아니라 피부 각질이 쌓이기도 쉽다. 콧구멍 주변 포도상구균이 면도기에 묻어 증식할 경우, 다음에 면도기를 사용한 뒤 모낭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면도날에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으려면 면도 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최대한 물기를 제거한 뒤 보관해야 한다. 제대로 세척하지 않고 방치하면 다음 면도를 할 때 오염된 면도기를 사용하게 될 수도 있다. 교체 주기는 2~3주에 1번이 적당하다. 대부분 한 달, 길면 두세 달씩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된다. 사용기간이 오래 돼 면도날이 무뎌지면 제모 효과 또한 떨어진다. 면도가 잘 되지 않아 힘을 주면서 상처가 생길 위험도 있다. 면도날은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사용한 면도날을 공유하면 면도날에 증식한 세균이 옮겨 갈 수 있다.

면도 후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려면 올바른 면도 습관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면도 전에는 면도날에 의한 자극을 줄이고 피부가 부드러워지도록 미지근한 물이나 스팀타월로 얼굴을 씻어주도록 한다. 얼굴을 닦지 않고 건조한 상태에서 면도하면 피부에 상처가 생기기 쉽다. 상처에 세균이 침입하면 모낭염이 발생할 수 있다. 얼굴을 씻은 뒤에는 면도크림을 바르고 수염을 결대로 한 번, 역방향으로 한 번 밀어준다. 면도크림은 누워 있는 수염을 세워 피부와 면도날 간 마찰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면도를 모두 마친 후에는 면도할 때 손상된 피부 장벽이 회복되도록 스킨로션을 발라야 한다. 모낭염이나 상처가 생겼을 때는 흉터가 옆으로 번지지 않도록 항생제 연고를 바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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