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사랑니’ 몇 살 때 뽑아야 가장 안전할까?

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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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에 뽑는 게 가장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랑니는 입 안 가장 깊숙한 곳에 나는 어금니다. 사랑니를 발치하면 통증, 부기 등이 뒤따른다. 사랑니를 뽑아야 하는 때와 그렇지 않은 때에 대해 알아본다.

◇사랑니 뽑아야 할 때는
사랑니가 기울어져 자라거나 칫솔질로 관리가 어려운 경우에는 사랑니를 뽑는 게 좋다. 사랑니가 고르게 자라지 않으면 주변 치아, 턱뼈를 손상시킨다. 사랑니가 일부만 나오고 잇몸에 덮여있는 경우, 칫솔이 잘 안 닿고, 음식 찌꺼기가 잘 껴 염증, 충치가 생기기 쉽다. 이외에 ▲사랑니 주위 잇몸이 붓거나 아픈 경우 ▲사랑니가 기울어져 어금니 뒷면에 치아우식증이 생긴 경우 ▲치아 교정을 할 때 사랑니가 방해되는 경우 ▲사랑니가 턱뼈 속에 묻혀 있는 경우 에 사랑니를 제거해야 한다.

◇10~20대가 사랑니 발치 적기
사랑니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에 뽑는 게 가장 좋다. 젊은 사람일수록 회복력이 좋아 사랑니 발치 난이도가 비교적 낮다. 30세 이후에는 치아 주변 염증, 신경 손상의 위험이 커져 가급적 사랑니를 뽑지 않는 게 좋다. 특히 매복 사랑니는 30대가 되면 잇몸 뼈에 단단하게 고정돼 발치 수술 강도가 세다. 단, ▲사랑니 주변 잇몸에 염증이 퍼지는 치관주위염이 있는 경우 ▲사랑니 바로 앞 치아와 사랑니가 있는 잇몸이 맞닿은 부분이 썩었을 경우 ▲사랑니 표면에 물혹이 생겨 잇몸 뼈가 부풀 경우에는 사랑니를 뽑아야 한다.

◇임신 앞뒀을 때는 뽑아야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은 사랑니를 미리 발치하는 게 낫다. 임신을 하면 호르몬의 영향으로 잇몸 혈관 벽이 얇아지고, 잇몸이 붓기 쉽다. 약해진 잇몸에 치태, 치석이 껴 ‘임신성 치은염’이 생기기도 한다. 입덧 등으로 인해 칫솔을 입 안 깊숙이 넣어 사랑니를 닦기 어려워져 충치가 생기기 쉽다. 특히 매복 사랑니가 있는 경우, 음식물찌꺼기로 인해 염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그대로 놔둬도 되는 때는
한편, 사랑니가 반듯이 자라고 구강위생 관리가 잘 되는 경우에는 뽑지 않아도 된다. 음식이 사랑니로 잘 씹히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외에 사랑니가 뼈 속에 완전히 묻혀있고 턱 신경과 매우 가깝다면 무작정 발치하는 것보다 정기적인 방사선 검사로 추적 관찰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