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변기에 무심코 버린 ‘이것’이 하수 배관 막는다
이해림 기자
입력 2023/03/01 07:00
다 쓴 물티슈를 변기에 버리고서 물을 내리는 사람들이 있다. 2019년 경상남도 진주시는 시의 한 오수중계펌프장 대용량 펌프를 막고 있던 이물질을 분석한 결과, 물티슈가 70%, 속옷 스타킹 등 헝겊류가 30%를 차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물티슈쯤이야 괜찮겠지’라고 생각하기엔 대가가 지나치게 크다. 물티슈가 배관을 막는 탓에 하수처리시설 유지관리 비용이 상승해서다.
화장실 변기를 통해 배출되는 오수는 오수중계펌프장을 거쳐 하수처리장으로 전달된다. 물티슈는 물에 녹지 않으므로 오수에 떠내려가다 배관을 막을 수 있다. 오수중계펌프장의 펌프 날개에 걸려 하수 이송을 방해하기도 한다. 물길이 막히면 침수 사고가 일어나거나, 맨홀을 통해 오수가 역류할 수 있다. 최악의 경우 가정의 화장실로 오물이 도로 역류할 위험도 있다.
변기에 버리면 안 되는 건 기저귀, 생리대도 마찬가지다. 이들도 물티슈처럼 물에 분해되지 않아 오수처리시설 고장을 일으킨다. 천연펄프로 만든 비데용 티슈도 물에 완전히 풀어지지 않기 때문에 변기에 버리지 않는 게 좋다.
귀찮은 마음에 물티슈·기저귀·생리대를 변기에 넣고 내리는 건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킨다. 실제로 경기도 연천군은 지난 2021년 변기에 버려진 물티슈 등 이물질 탓에 중계펌프장 오수 펌프와 공공하수처리장 탈수기계 고장이 잦아, 군의 일반회계 예산 일부를 하수도 운영비로 지출한다고 밝혔다. 하수도 요금만으로는 시설 수리·운영비를 감당하기 어려워서다.
환경이 오염되는 것도 문제다. 물티슈는 폴리프로필렌, 폴리에스터, 부직포 등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진다. 쓰레기통에 제대로 분리 배출하지 않으면, 물속에서 마모되며 수많은 미세플라스틱을 만들어낸다. 환경 오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물티슈는 휴지통에 버려야 한다.
화장실 변기를 통해 배출되는 오수는 오수중계펌프장을 거쳐 하수처리장으로 전달된다. 물티슈는 물에 녹지 않으므로 오수에 떠내려가다 배관을 막을 수 있다. 오수중계펌프장의 펌프 날개에 걸려 하수 이송을 방해하기도 한다. 물길이 막히면 침수 사고가 일어나거나, 맨홀을 통해 오수가 역류할 수 있다. 최악의 경우 가정의 화장실로 오물이 도로 역류할 위험도 있다.
변기에 버리면 안 되는 건 기저귀, 생리대도 마찬가지다. 이들도 물티슈처럼 물에 분해되지 않아 오수처리시설 고장을 일으킨다. 천연펄프로 만든 비데용 티슈도 물에 완전히 풀어지지 않기 때문에 변기에 버리지 않는 게 좋다.
귀찮은 마음에 물티슈·기저귀·생리대를 변기에 넣고 내리는 건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킨다. 실제로 경기도 연천군은 지난 2021년 변기에 버려진 물티슈 등 이물질 탓에 중계펌프장 오수 펌프와 공공하수처리장 탈수기계 고장이 잦아, 군의 일반회계 예산 일부를 하수도 운영비로 지출한다고 밝혔다. 하수도 요금만으로는 시설 수리·운영비를 감당하기 어려워서다.
환경이 오염되는 것도 문제다. 물티슈는 폴리프로필렌, 폴리에스터, 부직포 등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진다. 쓰레기통에 제대로 분리 배출하지 않으면, 물속에서 마모되며 수많은 미세플라스틱을 만들어낸다. 환경 오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물티슈는 휴지통에 버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