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작용 많았던 약 2위는 위장약, 1위는?

신은진 기자

▲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NSAIDs)​ 계열인 프로피온산 유도체는 익숙한 약이지만, 그만큼 부작용 보고 사례가 많아 사용 전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해야 한다./게티이미지뱅크


사람들은 이런저런 병을 치료하기 위해 혹은 더욱 건강해지기 위해 약을 먹는다. 하지만 약은 종종 크고 작은 부작용을 일으킨다. 부작용 보고가 많은 약은 미리 알아두고, 주의해서 먹을 필요가 있다.

◇친숙한 덱시부프로펜·이부프로펜 등 부작용 보고 최다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가 최근 발표한 2022년 부작용 보고 현황을 보면, 지난해 가장 많이 부작용이 보고된 의약품 성분은 프로피온산 유도체였다. 2022년 1년 동안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로 접수된 부작용 보고 총 건수는 1만8998건이었는데, 프로피온산 유도체(7.3%), 위장관 운동개선제(5.2%), 오피오이드와 비마약성 진통제의 복합제제(4.4%)의 순으로 부작용 사례가 많았다.

진통제 성분은 크게 아세트아미노펜과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NSAIDs)로 구분하는데, 프로피온산 유도체는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 계열 약이다. 일반의약품으로도 판매되는 덱시부프로펜, 이부프로펜, 나프록센·에소메프라졸을 비롯해 록소프로펜 나트륨수화물, 펠루비프로펜 등이 프로피온산 유도체이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의 부작용은 다양하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출혈이다. 비선택적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위장관 출혈의 위험을 약 4배, 스테로이드와 함께 복용할 땐 출혈 위험을 12배까지 높인다고 알려졌다. 위장관 출혈이 발생한 환자 중,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복용하지 않는 환자의 치사율이 7%이지만,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복용 중 출혈이 발생한 환자 치사율은 21%이라는 연구결과도 존재한다.

그 외에도 신장손상, 기관지 경련, 체액 저류(신체에 수분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는 상태), 혈압 상승 등의 부작용이 있다고 보고된다. 피부발진, 어지러움, 부종, 복통 등의 일반적인 의약품 알레르기 반응도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의 부작용이다.

◇복용 전 전문가 상담 필수, 문제 생기면 복용 중단해야
어쩔 수 없는 약물 부작용도 있지만, 대부분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약물 부작용은 예방할 수 있다. 약을 복용하기 전 의사, 약사 등 전문가 상담을 통해 하루 최대 복용량, 1회 최대 복용량, 복용 간격 등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복용하는 약이 있거나, 특별히 복용하는 약은 없으나 기저질환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가 상담 후 약 복용을 시작해야 한다.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NSAIDs)의 경우 노인에게 자주 처방되는 이뇨제 스피로노락톤과 병용하면 11배,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SSRI)와 병용할 땐 7배까지 출혈위험이 증가한다.

만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복용 후 두드러기, 발진 등 약물 부작용이 생겼을 땐 복용을 중단하면 된다. 복용은 중단했으나, 약을 먹고 나서 갑자기 숨쉬기가 어렵거나 목구멍이 부기, 가려움증, 전신 발진, 식은땀, 어지러움, 저혈압, 두근거림, 눈앞이 캄캄해지는 증상 등이 있을 땐 119를 통해 응급실로 가야 한다.
지니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