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학과

非스테로이드성 소염제, 골절 위험 높인다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진통제의 일종인 비(非)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가 염증 억제·통증 완화 작용은 하지만, 반대로 골절 위험을 높이는 부작용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와 골절 간의 관련성을 다룬 해외 논문 7편을 메타분석(기존의 연구를 통합·분석하는 연구 기법)한 결과를 지난 3월 대한가정의학회지에 실었다.

연구에 따르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복용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골절 위험이 35% 높았다. 이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가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생리활성물질의 분비를 억제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프로스타글란딘은 염증을 유발하는 반면 뼈 생성을 돕는 기능도 한다.

따라서 골밀도가 낮아 골절 위험이 높은 사람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복용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장기 복용을 피하고, 두통이나 치통 같은 주기적인 통증을 겪을 때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대신 해열진통제(타이레놀 등)를 쓰는 게 낫다. 만약 관절염·골절 등으로 인한 통증 때문에 진통제를 복용하기 원한다면 의사와 상담 후 약의 종류와 복용량·복용 기간 등을 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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