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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이 건강을 오히려 해치는 경우는?

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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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의 영양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흰자와 노른자를 모두 섭취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달걀은 맛도 영양도 풍부한 식재료다. 하지만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 어떤 경우일까?

◇목소리 위해 날달걀? 효과는 ‘글쎄’
흔히 목이나 목소리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날달걀을 먹는 경우가 있다. 날달걀이 성대를 부드럽게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보통 날달걀을 먹을 때 한 번에 삼키는데, 성대에 닿지 않고 식도를 타고 내려가기 때문에 성대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오히려 날달걀의 흰자가 성대에 어떤 방법에서든 닿게 되면 끈적끈적한 성분이 남아 성대 진동을 방해한다. 성대점막을 부드럽게 하는 윤활유 분비도 억제한다.

성대를 보호하고 건강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날달걀보다 물을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 물은 성대를 매끄럽게 하는 윤활유 성분과 가장 비슷한 효과를 낸다. 물은 하루에 여덟 잔 정도 미지근한 온도로 마시되, 목이 건조할 때는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게 좋다.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녹차, 홍차 등 음료는 목을 건조하게 만들어 자제해야 한다.

◇달걀 마사지 효과 미흡
멍을 빨리 없애려고 달걀로 멍든 부위를 문지르는 것은 효과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흔히 달걀을 이용하는 이유는 달걀이 멍을 흡수하기 때문이 아니라 마사지 효과 때문이다. 둥근 모양의 달걀은 힘이 덜 가고 압력을 일정하게 줄 수 있어서 마사지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달걀 마사지를 오래하거나 세게 할 경우, 혈관이 확장돼 멍이 더 커지고 오래갈 수 있다.

초기에 멍이 아직 붉을 때는 달걀로 무지르는 대신 얼음찜질을 하는 게 낫다. 얼음의 찬 성분이 모세혈관에서 혈액이 빠져나오는 것을 막아 멍이 퍼지지 않게 해준다. 멍이 생기고 2~3일이 지나 부기가 가라앉으면 온찜질을 해 혈액순환을 도와야 멍이 빨리 없어진다. 이외에 비타민C가 함유된 과일이나 야채, 비타민K가 풍부한 녹황색 채소를 먹는 것도 멍을 빼는데 도움이 된다.

◇흰자만 섭취하지 말아야
달걀은 흰자와 노른자를 함께 섭취해야 영양 효과가 커진다. 식단 조절로 다이어트를 하거나 운동으로 근육을 키울 때 단백질이 풍부한 흰자만 먹는 경우가 있다. 노른자는 흰자보다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높아 다이어트 효과가 떨어지고, 근육 생성을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른자에는 흰자에 부족한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단백질 합성에 도움이 된다. 따라서 달걀의 영양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흰자와 노른자를 모두 섭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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