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겨울에 인기 많은 '이 신발'… 무좀 생기기 딱 좋아

이해나 기자 | 이채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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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부츠를 신으면 발에 땀이 잘 차 무좀이 생길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00년대 초반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어그부츠는 여전히 겨울만 되면 모습을 보인다. 실제 지난 13일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 따르면 어그부츠는 여성 신발 카테고리 월간 판매 랭킹 상위 30개 중 17개를 차지했다. 하지만 잘못 신었다간 무좀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어그부츠는 보온에 탁월하지만 통풍이 잘 안 된다. 땀이 쉽게 찰 수밖에 없다. 특히 발바닥에는 땀샘이 많다. 땀으로 각질층이 불게 되면, 곰팡이와 세균이 증식해 무좀을 유발한다. 또 무좀균은 땀에 불어난 각질을 분해해 악취를 일으키는 화학 물질을 만들어 발 냄새를 만든다.

무좀 증상은 지간형, 소수포형, 각화형으로 나뉘는데 보통 한꺼번에 발생한다. 지간형은 발가락 사이가 갈라지고 껍질을 벗겨지는 식으로 나타난다. 소수포형은 발바닥이나 발 옆에 소수포를 만들어 낸다. 소수포는 투명한 체액으로 가득 찬 물집을 말한다. 각화형은 발바닥 전체에 피부 각질이 두꺼워지고 고운 가루를 만들어 낸다. 


무좀을 단순 건조증으로 착각하거나 방치하면 피부가 갈라지면서 통증이 생겨 걷기가 어려워진다. 발톱의 갈라진 틈 사이로 2차 세균 감염 위험도 있어 가능한 한 빨리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무좀은 도말 검사, 진균 배양 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도말 검사는 슬라이스 글라스에 검사물을 얇게 펴서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검사법이다. 치료는 항진균제 연고를 발라 진행한다.

어그부츠를 신을 때 무좀과 발 냄새를 예방하려면 매일 같은 어그부츠를 신지 말고, 여러 켤레를 바꿔가면서 신는 게 좋다. 또 맨발로 신지 말고 반드시 양말을 신어야 한다. 외출 후에는 신발 안을 드라이어로 말려주면 좋다. 신었던 부츠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고, 신문지를 뭉쳐 발 부분에 채워 놓는다. 커피 찌꺼기, 박하 잎을 잘 말려 가제에 싸 신발에 넣어두면 냄새 제거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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