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손톱 깨물고, 머리카락 돌리고… 이런 행동하는 사람의 '공통점'
이슬비 기자
입력 2022/12/07 08:30
캐나다 몬트리올 맥길대 연구팀은 행동과 성향 사이 상관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48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참가자 중 절반은 일상생활에서 반복적인 행동 증상을 보인 사람을 모집했고, 나머지 반은 대조군으로 두기 위해 강박행동이 없는 사람으로 구성했다. 연구팀은 먼저 실험참가자들에게 성향에 대한 테스트와 지루함, 분노, 짜증, 긴장감, 죄책감 등 다양한 감정에 대해 의견을 묻는 설문지를 작성하도록 했다. 이후 각 감정을 자극하는 상황에 놓이도록 했다. 예를 들어 빈방에 혼자 6분 동안 둬 지루함을 유발하는 식이다. 모두 비디오로 상황을 찍어 어떤 행동을 하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완벽주의적 성향이 높게 측정된 사람일수록 불안하거나 지루할 때 반복적인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휴식을 취할 땐 반복 행동 횟수가 적었다.
연구팀은 "이런 행동은 주로 상황이 불만족스럽거나 조바심이 날 때 나타나는데, 완벽주의자일수록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거나 생산적이지 못한 상황에 더 큰 불만을 느낀다"며 "반복적인 행동을 하는 게 신체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자극을 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행동 치료와 실험정신의학 저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