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비만약 ‘삭센다’ 매출 급증… 소아청소년 처방 때문?

신은진 기자

지난해 12월 만 12~18세 소아청소년 허가
약 의존보단 운동·식이 조절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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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 비만은 약물보다 운동과 식이 개선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헬스조선DB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삭센다'가 6분기 연속 비만 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아이큐비아 데이터에 따르면, 삭센다의 2022년 3분기까지의 총매출은 424억으로, 363억이었던 2021년 매출을 뛰어넘었다. 삭센다의 성장 배경엔 소아청소년 비만 급증과, 지난해 12월 만 12세 이상~18세 미만 소아청소년 대상 사용 허가가 큰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삭센다의 성장은 일찍이 소아청소년 사용 허가를 받은 또다른 비만 치료제 '제니칼(성분명 오르리스타트)'이나 펜터민 계열 약물 매출이 특별히 증가하지 않은 것과도 대비된다.

원칙적으로 소아청소년 비만은 약물과 수술요법을 적용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삭센다의 매출은 소아청소년 적응증 확대 이후 증가했다. 소아청소년 비만도 최신 비만 치료제는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걸까?

◇코로나19가 키운 소아청소년 비만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소아청소년 비만은 심각해졌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코로나 팬데믹이 계속된 2021년 한 해 동안 비만 진료를 받은 소아청소년의 수는 2019년보다 1.9배 늘었다. 특히 중학생 비만 환자가 크게 늘었다. 2021년 중학생 비만 진료는 2019년 대비 약 2.2배(124.8%) 증가했다. 이는 초등학생 2배(98.8%), 고등학생 1.5배(47.0%), 영유아기 1.3배(34.3%) 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이는 소아청소년 만성질환자 증가로 이어졌다. 소아청소년 고혈압은 1.5배, 당뇨 진료는 1.3배, 고지혈증은 2.3배 증가했다.

◇소아청소년 비만, 약보다 운동·식이 조절부터
소아청소년기 비만과 만성질환은 물론, 성조숙증 등 신체 성장을 방해하는 각종 질환까지 유발한다. 그 때문에 소아청소년은 비만 치료제를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할 것처럼 보이나 전문가들은 소아청소년 비만 환자의 약물 치료는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연호 교수는 "결국 비만 치료는 운동과 식이 조절"이라며, "어른도 약을 사용하면 살이 쉽게 빠진다고 생각해 약을 사용하면, 운동과 식이를 게을리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소아 청소년은 더 하다"고 말했다. 그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이 있거나 합병증 위험이 큰 소아 청소년 비만 환자라면 비만 치료제 사용을 고려할 수 있으나 그 외에는 운동과 식이 조절을 통한 비만 치료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운동과 식이 조절 중심의 소아 청소년의 비만 치료는 부모 등 보호자가 적극적으로 도움을 줘야 한다. 아이가 식사 후에는 꼭 운동을 할 수 있게 시간적 여유를 주고, 건강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해야 한다.

최연호 교수는 "소아 청소년 비만 치료를 위해선 학원보다 운동이 우선되어야 한다"라며 "아이가 운동할 시간이 없다고 많이들 얘기하는데 그건 학원을 보내고 남는 시간에 운동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 교수는 "시간을 정해놓고 식사를 하듯 운동도 시간을 정해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소아 청소년은 절제력이 약하기에 자극적인 음식, 야식을 먹기 쉬워 균형잡힌 식사가 어렵다"며 "아이가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게 부모 등 보호자가 식사를 점검하고, 식사 후에는 운동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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