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질환
아이 보채지 않게 하려다… 4개월 영아 사망에 이르게 한 ‘이것’
이해림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11/10 13:12
지난 9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생후 4개월 된 아기를 학대해 뇌출혈로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경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가 누운 아이를 자동으로 흔들어 주는 기기인 ‘전동 바운서’에 아기를 지나치게 오래 올려둔 탓에 ‘흔들린아이증후군’이 생겼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전동 바운서의 1회 권장 사용 시간은 30~60분이지만, A씨는 아이를 3~4시간씩 눕혀두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흔들린아이증후군은 만 2세 유아의 몸을 심하게 흔들었을 때 생긴다. 영아는 머리 무게가 체중의 약 10%를 차지하지만, 뇌와 머리를 지지하는 목 근육은 잘 발달하지 않았다. 그 때문에 아이를 앞뒤 또는 위아래 방향으로 거세게 흔들면 뇌에 충격이 가해져 혈관이 손상될 수 있다. 주로 뇌출혈이나 망막출혈이 발생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씨 자녀의 경우 대뇌의 정맥이 끊겨 피가 나는 ‘경질막하출혈’이 사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흔들린아이증후군이 발생한 환자의 약 30%는 사망하고, 약 60%는 영구적인 후유증을 겪는다. ▲실명 ▲사지마비 ▲정신박약 ▲성장장애 ▲간질 등이 대표적이다. 흔들린아이증후군 발생이 의심되는 즉시 병원을 방문해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뇌출혈이나 뇌부종이 생겼을 경우 즉시 치료하고, 내과적 처치만으로 상태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뇌압을 떨어뜨리거나 혈종을 없애기 위해 뇌수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
흔들린아이증후군 탓에 뇌출혈이 생기면 아이의 팔다리가 축 늘어진다. 걸음마를 뗀 아이라면 갑자기 잘 걷지 못할 수 있다. 눈이 충혈되고 호흡이 불규칙해지거나, 별안간 경련 발작을 일으키기도 한다. 토를 하거나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것도 증상이다. 흔들린아이증후군이 발생한 지 4~6시간이 지나 증상이 심각해지기 전에는 이상을 감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 방치할 경우 의식이 흐려지며 혼수상태에 빠질 수도 있으니, 평소에 아이의 행동을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
흔들린아이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아기를 안아서 어를 때 머리와 목을 항상 받쳐줘야 한다. 아기를 업고 뛰거나, 아기를 공중에 던졌다가 받는 등 머리가 심하게 흔리는 행동은 금물이다. 아기를 무릎에 앉히고 무릎을 위아래롤 흔들며 달래는 행동도 위험하다. 아이를 차에 태우고 운전한다면, 카시트에 태운 후 쿠션과 수건 등으로 보호해 머리가 흔들리지 않게 고정해야 한다.
다만, 아이를 돌보다가 부드럽게 흔드는 정도만으로 흔들린아이증후군이 발생하진 않는다. 20초 이내로 40~50회가량 강하게 흔들었을 때 흔들린아이증후군이 발생한 사례가 있다.
흔들린아이증후군은 만 2세 유아의 몸을 심하게 흔들었을 때 생긴다. 영아는 머리 무게가 체중의 약 10%를 차지하지만, 뇌와 머리를 지지하는 목 근육은 잘 발달하지 않았다. 그 때문에 아이를 앞뒤 또는 위아래 방향으로 거세게 흔들면 뇌에 충격이 가해져 혈관이 손상될 수 있다. 주로 뇌출혈이나 망막출혈이 발생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씨 자녀의 경우 대뇌의 정맥이 끊겨 피가 나는 ‘경질막하출혈’이 사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흔들린아이증후군이 발생한 환자의 약 30%는 사망하고, 약 60%는 영구적인 후유증을 겪는다. ▲실명 ▲사지마비 ▲정신박약 ▲성장장애 ▲간질 등이 대표적이다. 흔들린아이증후군 발생이 의심되는 즉시 병원을 방문해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뇌출혈이나 뇌부종이 생겼을 경우 즉시 치료하고, 내과적 처치만으로 상태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뇌압을 떨어뜨리거나 혈종을 없애기 위해 뇌수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
흔들린아이증후군 탓에 뇌출혈이 생기면 아이의 팔다리가 축 늘어진다. 걸음마를 뗀 아이라면 갑자기 잘 걷지 못할 수 있다. 눈이 충혈되고 호흡이 불규칙해지거나, 별안간 경련 발작을 일으키기도 한다. 토를 하거나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것도 증상이다. 흔들린아이증후군이 발생한 지 4~6시간이 지나 증상이 심각해지기 전에는 이상을 감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 방치할 경우 의식이 흐려지며 혼수상태에 빠질 수도 있으니, 평소에 아이의 행동을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
흔들린아이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아기를 안아서 어를 때 머리와 목을 항상 받쳐줘야 한다. 아기를 업고 뛰거나, 아기를 공중에 던졌다가 받는 등 머리가 심하게 흔리는 행동은 금물이다. 아기를 무릎에 앉히고 무릎을 위아래롤 흔들며 달래는 행동도 위험하다. 아이를 차에 태우고 운전한다면, 카시트에 태운 후 쿠션과 수건 등으로 보호해 머리가 흔들리지 않게 고정해야 한다.
다만, 아이를 돌보다가 부드럽게 흔드는 정도만으로 흔들린아이증후군이 발생하진 않는다. 20초 이내로 40~50회가량 강하게 흔들었을 때 흔들린아이증후군이 발생한 사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