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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자주 봤더니 손톱이 금방 자랐다?

강수연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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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은 스마트폰, 키보드 사용 등에 의해 자극받을 때 빨리 자란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했더니 손톱이 빨리 자랐다?

그저 느낌일 것만 같지만, 그렇지 않다. 손톱은 외부 물체에 의해 주어지는 자극의 빈도에 따라 자라는 속도를 달리한다. 스마트폰, 키보드 사용 등에 의해 자극받을 때 빨리 자란다. 외부 자극에 의해 손톱으로 가는 혈류량이 늘고 세포분열이 활발해져 더 빨리 자라는 것이다. 이 같은 이유로 오른손잡이면 오른손 손톱이, 왼손잡이면 왼손 손톱이 더 빨리 자란다.

딱히 스마트폰과 키보드 자극이 아니더라도, 손톱이 자라는 속도는 생각보다 빠른 경우가 보통이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손톱은 보통 한 달에 1.8mm에서 4.5mm까지 자란다. 이는 발톱보다 2배 이상 더 빨리 자라는 수치다.


손톱의 성장 속도는 나이와 계절과도 관련 있다. 생후에 가장 빨리 자라고 30세를 기준으로 점점 느려진다. 겨울보다 여름에, 밤보다 낮에 빨리 자라는 경향이 있다. 이는 햇빛의 양에 따라 손톱의 성장에 관여하는 호르몬 분비량이 달라져서다. 손가락 중에서도 유난히 빨리 자라는 손가락이 있다. 중지가 가장 빨리 자라고 엄지가 가장 늦게 자란다.

한편, 머리카락은 하루 평균 0.3mm 정도로 한 달에 1cm가량, 1년 동안 약 12cm까지 자란다. 하루 중 머리카락이 가장 빨리 자라는 시간은 오전 10~11시이다. 여성보다는 남성이, 노인보다는 청년기에 빨리 자란다. 머리카락 성장 역시 계절과 관련 있다. 봄에서 초여름에 머리카락의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르다. 봄에는 상대적으로 생장기 모발이 많아지고 가을에는 퇴행기로 넘어가는 모발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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