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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인 음식에 지쳐가는 위… 효자 식품 4가지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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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에 들어있는 비타민U는 위 점막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 연휴와 주말 동안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먹었다면 오늘은 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들을 먹는 것이 좋다. 기름지고 짠 음식이나 열량이 높은 음식, 술 등을 계속해서 먹으면 위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위 점막이 자극될 경우 소화효소 분비에 문제가 생겨 위장 질환을 겪을 위험도 있다. 위 건강을 돕는 식품을 알아본다.

양배추 속 비타민U, 위 점막 보호
양배추는 대표적인 위 건강식품이다. 양배추 속 비타민U는 위 점막을 보호하며,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유황, 염소 성분 또한 함유돼, 위장에서 음식의 소화·흡수를 촉진하고 소화 불량으로 인한 메스꺼움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양배추는 열을 가하면 영양분이 손실될 수 있으므로, 익히지 않고 생으로 먹는 것이 좋다.

매실, 위액 분비·유해균 제거에 도움
매실 역시 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 중 하나다. 실제로 과식을 하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먹어 소화가 안 될 때면 매실차를 마시기도 한다. 매실 특유의 신맛을 내는 ‘유기산’은 위액 분비를 도우며, 매실에 풍부한 ‘피크르산’ 성분은 항균작용을 통해 장 유해균을 죽이고 식중독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매실에는 ‘아마그달린’이라는 독성 성분 또한 들어 있어 생으로 먹어선 안 된다. 즙이나 차, 장아찌 등으로 만들어 먹고, 설탕과 1대1 비율로 섞어 만든 매실청을 물에 희석해 마시는 것도 좋다.


무 속 아밀라아제·카탈라아제, 소화 촉진
무에는 전분을 분해하는 효소인 아밀라아제가 많이 들어있다. 카탈라아제 또한 풍부해 소화 촉진과 항산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분이 80%로 열량 역시 낮은 편이다. 무에 함유된 아밀라아제는 껍질에 풍부하고 열에 쉽게 파괴되므로, 무를 먹을 때는 깨끗이 씻어 익히지 말고 껍질째 먹도록 한다.

생강 매운맛 내는 ‘진저론’, 위액 분비 촉진 효과
의외로 생강 또한 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다. 생강의 매운맛을 내는 ‘진저론’과 ‘쇼가올’은 발열 작용과 함께 위액 분비를 촉진하고 소화를 돕는다. 대만 창궁대학 연구에 따르면, 소화불량이 있는 상태에서 생강을 먹고 1시간 후 500mL 수프를 섭취할 경우 생강을 먹지 않았을 때보다 위 운동이 활발해지고 소화 시간이 빨랐다. 이외에도 생강은 항균·항산화 작용을 통해 세균 번식과 식중독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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