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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백신, 기존 감염자·4차 접종자도 맞아야 할까?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8/31 21:00
오미크론 변이를 겨냥한 개량백신 접종 계획 윤곽이 드러났다. 방역당국은 올해 4분기에 모더나와 화이자가 각각 개발한 개랑백신을 도입하고, 순차적으로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량백신은 언제, 누구부터 접종하게 될지, 4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도 있는 상황에서 추가 백신을 맞는 게 의미가 있을지 방역당국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알아보자.
◇기존 백신보다 1.75배 중화능 높고 부작용 빈도 낮아
4분기에 우선 도입될 개량백신은 초기 코로나 바이러스(우한주)와 BA.1 변이를 겨냥한 2가 백신으로, 기존 백신보다 오미크론 예방 효과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의 오미크론 BA.1 변이 기반 mRNA 백신의 경우, 기존백신 대비 우한주에는 1.22배, BA.1에는 1.75배 더 높은 중화능(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을 억제할 수 있는 중화항체의 능력)을 보였다. 최근 유행 중인 BA.4/BA.5에 대해서는 기존백신보다 1.69배 높은 중화능이 확인됐다.
화이자의 BA.4와 BA.5 기반 mRNA 백신은 우한주 기반 기존 백신보다 BA.4와 BA.5에 대한 중화능이 약 2.6배 높았다.
개량백신의 이상반응은 기본 백신과 비슷했으나, 발생 빈도는 더 낮았다. 모더나가 공개한 개량백신 임상시험 자료를 보면, 개량백신 접종 후 국소 이상반응으로 통증 77%, 발적 7%, 겨드랑이 부기 17% 등이 확인됐다. 전신 이상반응으로 는 열 4%, 두통 44%, 피로감 55%, 근육통 40%, 관절통 31%, 메스꺼움·구토 10%, 오한 24% 등이 보고됐다.
◇최종 접종·확진일 4~6개월 이후 접종… 면역저하자·60세 이상부터
개량백신의 구체적인 접종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다. 정부는 개량백신 도입 즉시 접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했으나, 도입 물량과 시점 등이 협의 단계라 정확한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개량백신 국내 사용허가가 완료되더라도, 아무나 바로 접종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개량백신은 18세 이상 성인 대상으로 접종을 허용하되, 건강 취약계층 중심으로 우선 접종을 시행한다. 접종 1순위는 요양병원·시설 및 그와 유사한 시설 등 종사자와 입소자, 면역저하자, 60세 이상 고령층이다.
1순위에 해당하더라도 WHO의 추가접종 가이드라인에 따라 최종 접종일 또는 확진일 기준 4~6개월 이후 접종이 권고된다.
접종간격은 4차 접종 후 효과 감소 등 과학적 근거 및 국외 2가 백신 접종동향 등을 참고 후 연구결과·방역상황 등에 따라 앞으로 변동될 수 있다.
◇기 감염자·4차 접종자도 중증 예방 효과 기대
기존 코로나 감염자와 4차 접종까지 이미 마친 사람에게 개량백신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백경란 방대본 본부장은 "4차 접종자의 2가 백신 추가 접종에 대한 임상적인 효과가 직접적으로 발표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임상 결과에서 중화항체가가 상승하는 것을 확인한 결과, 기존 유행상황에선 추가 접종을 통해 중증 사망을 예방하는 효과뿐만 아니라, 감염 자체도 예방하는 효과를 일부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 본부장은 "4~6개월 간격을 두고 예방접종을 하면, 이상반응 우려가 커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된다"라며 "기 확진자도 감염 후 4~5개월 간격을 두고 2가 백신을 추가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한편, 허가 절차상 국내에선 모더나 개량백신이 먼저 접종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 개량백신은 7월 29일, 화이자 개량백신은 8월 29일에 품목허가 신청을 해 임상현장 사용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최근 유행을 주도하는 BA.4와 BA.5를 겨냥한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은 미국 긴급사용승인 신청 절차가 진행 중으로, 국내 도입은 미정이다.
◇기존 백신보다 1.75배 중화능 높고 부작용 빈도 낮아
4분기에 우선 도입될 개량백신은 초기 코로나 바이러스(우한주)와 BA.1 변이를 겨냥한 2가 백신으로, 기존 백신보다 오미크론 예방 효과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의 오미크론 BA.1 변이 기반 mRNA 백신의 경우, 기존백신 대비 우한주에는 1.22배, BA.1에는 1.75배 더 높은 중화능(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을 억제할 수 있는 중화항체의 능력)을 보였다. 최근 유행 중인 BA.4/BA.5에 대해서는 기존백신보다 1.69배 높은 중화능이 확인됐다.
화이자의 BA.4와 BA.5 기반 mRNA 백신은 우한주 기반 기존 백신보다 BA.4와 BA.5에 대한 중화능이 약 2.6배 높았다.
개량백신의 이상반응은 기본 백신과 비슷했으나, 발생 빈도는 더 낮았다. 모더나가 공개한 개량백신 임상시험 자료를 보면, 개량백신 접종 후 국소 이상반응으로 통증 77%, 발적 7%, 겨드랑이 부기 17% 등이 확인됐다. 전신 이상반응으로 는 열 4%, 두통 44%, 피로감 55%, 근육통 40%, 관절통 31%, 메스꺼움·구토 10%, 오한 24% 등이 보고됐다.
◇최종 접종·확진일 4~6개월 이후 접종… 면역저하자·60세 이상부터
개량백신의 구체적인 접종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다. 정부는 개량백신 도입 즉시 접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했으나, 도입 물량과 시점 등이 협의 단계라 정확한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개량백신 국내 사용허가가 완료되더라도, 아무나 바로 접종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개량백신은 18세 이상 성인 대상으로 접종을 허용하되, 건강 취약계층 중심으로 우선 접종을 시행한다. 접종 1순위는 요양병원·시설 및 그와 유사한 시설 등 종사자와 입소자, 면역저하자, 60세 이상 고령층이다.
1순위에 해당하더라도 WHO의 추가접종 가이드라인에 따라 최종 접종일 또는 확진일 기준 4~6개월 이후 접종이 권고된다.
접종간격은 4차 접종 후 효과 감소 등 과학적 근거 및 국외 2가 백신 접종동향 등을 참고 후 연구결과·방역상황 등에 따라 앞으로 변동될 수 있다.
◇기 감염자·4차 접종자도 중증 예방 효과 기대
기존 코로나 감염자와 4차 접종까지 이미 마친 사람에게 개량백신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백경란 방대본 본부장은 "4차 접종자의 2가 백신 추가 접종에 대한 임상적인 효과가 직접적으로 발표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임상 결과에서 중화항체가가 상승하는 것을 확인한 결과, 기존 유행상황에선 추가 접종을 통해 중증 사망을 예방하는 효과뿐만 아니라, 감염 자체도 예방하는 효과를 일부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 본부장은 "4~6개월 간격을 두고 예방접종을 하면, 이상반응 우려가 커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된다"라며 "기 확진자도 감염 후 4~5개월 간격을 두고 2가 백신을 추가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한편, 허가 절차상 국내에선 모더나 개량백신이 먼저 접종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 개량백신은 7월 29일, 화이자 개량백신은 8월 29일에 품목허가 신청을 해 임상현장 사용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최근 유행을 주도하는 BA.4와 BA.5를 겨냥한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은 미국 긴급사용승인 신청 절차가 진행 중으로, 국내 도입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