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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심혈관계 후유증도 줄여준다"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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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코로나 감염 후 심혈관계 합병증 위험을 낮춘다. /헬스조선 DB
코로나19 백신을 2차까지만 접종해도 코로나 감염 후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 합병증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심혈관 질환 고위험자 일수록 코로나 후유증을 줄이기 위해 코로나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는 전문가 의견도 나왔다.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정재훈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허경민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 백신 접종이 코로나로 인한 2차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가 있는지 조사했다. 코로나는 급성 심근경색증과 허혈성 뇌졸중 등 심혈관계 합병증 위험을 높인다고 국내외 다수 연구를 통해 알려진 바 있다.

연구팀은 국내 코로나 감염 환자 59만2719명 중 코로나 백신을 한 번도 접종하지 않은 6만2727명과 2차 접종까지 완료한 16만8310명의 급성 심근경색증, 허혈성 뇌졸중 발병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백신 미 접종 집단의 심근경색과 뇌졸중 발병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백신 미 접종 집단을 감염 후 30일 이후부터 90일간 추적한 결과, 코로나 감염 후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이 발병할 확률은 100만명당 6.18명이었었다. 반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집단은 감염 후 30일 이후부터 84일간 관찰했으나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발병률이 100만명당 5.49명이었다. 특히 뇌졸중 발병 위험의 차이는 컸다. 백신 미 접종 집단의 뇌졸중 발병률은 100만명당 4.59명이었으나 접종 완료집단은 3.71명이었다.

이에 연구팀은 "연구를 통해 코로나 백신 완전 접종이 코로나 감염 이후 급성 심근경색증과 허혈성 뇌졸중 위험과 관련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연구 결과는 특히 심혈관 질환 위험 요소가 있는 사람의 예방 접종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지(JAMA)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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