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안면 비대칭 심각하면 '이런 증상' 나타나

이원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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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안면비대칭이 있다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누구나 사진을 찍으면 얼굴 양쪽이 다르게 보인다. 음식 씹는 습관이나 턱 괴는 습관, 혹은 청소년기 양쪽 얼굴 뼈 성장의 차이 때문에 얼굴이 비대칭으로 형성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눈에 명확히 드러나 보일 정도로 안면 비대칭이 심하다면 그냥 두면 안 된다.

안면 비대칭이 심한 사람은 음식을 먹을 때를 비롯해 일상생활을 할 때 불편한 점이 많다. 음식 씹는 것이 불편하고 통증도 있기 때문이다. 과도한 비대칭을 오래 방치하면 한쪽 턱을 거의 사용하지 못해 턱뼈가 한쪽으로 틀어지는 턱관절 장애가 생길 수 있다. 턱관절 장애로 턱이 비틀리면 근육이 신경을 눌러 편두통이 심해지거나 운동 틱장애, 삼차신경통 등 신경성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가 생겨서 자신감 하락으로 이어지고,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 등의 정신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안면 비대칭의 원인은 다양하다. 성장기부터 잘못된 자세를 취하는 습관이 들었을 수 있고, 사고 때문에 척추나 턱에 큰 충격이 생겨 틀어졌을 수도 있다. 특정 질병이 원인이 돼 비대칭이 나타나기도 한다. ‘페리-롬버그병(진행성 반안면 왜소증)’은 얼굴 한쪽의 피하지방이 점점 위축되는 질환이다. 심할 경우 피부, 연골, 결체조직, 근육, 뼈가 위축돼 수술이 필요하다. 선천적으로 상·하악골이 자라지 못하는 질병인 '반안면 왜소증'도 있다.. 3~5세 성장이 어린이는 코가 막히는 '아데노이드 비대증'에 걸릴 수 있는데, 이로 인해 얼굴 대칭이 무너질 수 있다.

안면 비대칭이 과하지 않다면 교합안정장치, 운동요법, 물리치료로 교정할 수 있다. 한의학적 방법으로도 교정할 수 있는데, 2020년 '턱관절균형의학회지'에서 발간된 논문에 따르면 턱관절 균형 장치와 침 치료를 병행하는 '턱관절음양균형요법'으로 좌우 대칭을 맞출 수 있다. 하지만 과한 안면 비대칭은 단순 교정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턱뼈 전체를 움직이는 악교정 수술이나, 위와 아래턱을 모두 움직이는 양악 수술을 해야 하며, 상황에 따라 이비인후과 치료를 병행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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