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땀 억제하는 데오드란트… '이렇게' 쓰면 피부 상해 [뷰티시크릿]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이원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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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오드란트 사용 후에는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날씨가 더워지면서 땀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많아졌다. 이럴 때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는 것이 '데오드란트'다. 하지만 데오드란트도 무턱대고 사용했다간 피부가 상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땀샘 물리적으로 막는 원리
데오드란트는 화학성분을 이용해 물리적으로 땀샘을 막아 땀 분비를 억제하는 제품이다. 데오드란트의 ‘알루미늄염’ 성분이 모공을 막는다. 또 데오드란트의 ‘트리클로산’은 피부 세균 증식을 억제해 세균이 만들어 내는 땀 냄새를 억제한다. 그뿐 아니라 꽃향‧과일향 등 여러 향기가 담겨있어 좋은 향을 낼 수 있다.

◇하루 1~3번 이내로 써야
데오드란트에는 환경호르몬 성분이 들어 있어 자주 사용하면 여러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트리클로산은 비누‧치약‧향균 제품 등에서 많이 사용되는 성분이기는 하지만,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이다. 또 대부분의 데오드란트에 함유된 ‘알루미늄클로로하이드레이트’는 자주 사용하면 염증이나 신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경희대병원 피부과 안혜진 교수는 “제조사별 권장 사용횟수를 지키지 않으면 피부트러블이나 모낭염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데오드란트는 하루에 1~3번 이내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 건조시킨 후 사용
데오드란트는 땀이 이미 났을 때 사용하면 안 된다. 샤워 후에도 피를 충분히 건조시킨 후 사용해야 한다. 알루미늄클로로하이드레이트 성분이 수분과 만나면 염산 성분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염산 성분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제모한 직후에도 데오드란트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제모는 피부에 물리적‧화학적 자극을 가하는 것이므로 바로 데오드란트를 사용하면 피부 발진, 따가움이 발생할 수 있다. 제모 후에는 최소 24시간이 지나고 데오드란트를 쓰는 게 안전하다.

◇깨끗이 씻어내는 게 중요 
데오드란트를 사용했다면 반드시 사용 부위를 깨끗하게 씻어 내고 완전히 말려야 한다. 데오드란트의 알루미늄클로로하이드레이트 성분은 제대로 닦아내지 않으면 땀 분비세포를 위축시켜 정상적인 땀 분비 기능을 망가뜨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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