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이것' 자주 쓰면 조산 위험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김주성 헬스조선 인턴기자

▲ 임신 중에 프탈레이트에 자주 노출될수록 조산 위험이 높아진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임신 중에 프탈레이트라는 물질에 노출되면 조산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만들 때 내구성과 유연성을 더하기 위해 쓰이는 화학물질이다. 화장품, 장난감, 의료기기 등에 주로 들어 있다.

미국 국립환경보건과학연구팀은 이전의 16개 연구를 통합해 6045명의 임신부의 소변 샘플을 분석했다. 프탈레이트에 노출된 정도는 소변 속 프탈레이트 대사물을 통해 파악했다. 소변을 희석해 11개의 프탈레이트 대사물의 평균 수치를 측정했다. 조산은 37주 미만에 출산한 경우로 정의했다.

그 결과, 소변 속 프탈레이트 대사물의 농도가 증가할수록 조산할 확률이 12~16%까지 커졌다. 96% 이상의 임신부에게 프탈레이트 대사물이 발견됐고 1000명당 약 90명이 조산했다. 프탈레이트 대사물 정도를 10%, 30%, 50%까지 줄였을 때는 조산율이 각각 1.8%, 5.9%, 11.1% 줄어들었다.

연구 저자 바렛 웰치 박사는 "사람들이 이 화학물질을 일상에서 모조리 제거하는 건 어려운 일"이라며 "그러나 이 연구에서는 프탈레이트 노출을 조금씩 줄이는 것이 엄마와 아이에게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프탈레이트 노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화장품을 최대한 덜 쓰고, 쓰지 않을 때는 뚜껑을 닫아두는 것이 좋다. 향수 사용도 자제한다. 일회용품은 최대한 적게 쓰고, 뜨거운 음식이나 액체는 유리, 도자기, 스테인리스 등에 담아야 한다. 손 세정제 말고 천연 비누를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 연구는 '미국 의사협회 소아과저널(JAMA Pediatric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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