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알레르기가 아니었다… 콧물의 비밀
오상훈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7/05 08:00
날씨와 관계없이 콧물을 달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대다수는 먼지·꽃가루·털에 의한 알레르기성 비염이 원인이지만 음식, 특히 매운 요리를 먹을 때 콧물을 흘리기도 한다. 왜 그럴까?
혈관운동성 비염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혈관운동성 비염은 비(非)알레르기성 질환 중 하나다. 코가 막히고 콧물이 흐르는 증상은 알레르기성 비염과 비슷하지만 간지러움이나 재채기는 심하지 않다. 대신 매운 음식이나 ▲찬 공기 ▲높은 습도 ▲스트레스 등에 노출되면 갑자기 콧물이 흐른다.
자율신경계 이상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우리 코의 점막 기능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조화로 조절된다. 외부 자극에 노출되면 부교감신경이 먼저 반응하면서 점막의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량을 늘린다. 그러나 자극이 지나가면 교감신경이 다시 혈관을 수축시킨다. 그러나 교감신경의 기능이 저하되면 혈관이 제때 수축하지 않게 되고 코점막이 과잉 반응하게 되며 점액을 분비해 콧물로 흐른다. 결국 사소한 자극도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처럼 대응하는 것이다.
운동할 때마다 콧물이 흐르는 것도 혈관운동성 비염일 가능성이 크다. 운동이 혈관 자체를 확장시키며 콧속의 습도를 높이기 때문이다. 혈관운동성 비염 환자는 전체 비염 환자의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대부분 콧속이 좁거나 코뼈가 휘는 비중격만곡증을 앓고 있으며 알코올을 섭취하면 증상이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관운동성 비염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외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게 먼저다. 코에 자극을 주는 맵고 뜨거운 음식은 피하는 게 좋고, 흡연·음주도 삼가야 한다. 증상이 심하다면 약물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항콜린제 스프레이나 스테로이드제를 투여할 경우 부교감신경이 억제되고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6개월 이상 약물치료를 했음에도 효과가 없다면 콧속 부교감 신경을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가 시행되기도 한다.
혈관운동성 비염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혈관운동성 비염은 비(非)알레르기성 질환 중 하나다. 코가 막히고 콧물이 흐르는 증상은 알레르기성 비염과 비슷하지만 간지러움이나 재채기는 심하지 않다. 대신 매운 음식이나 ▲찬 공기 ▲높은 습도 ▲스트레스 등에 노출되면 갑자기 콧물이 흐른다.
자율신경계 이상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우리 코의 점막 기능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조화로 조절된다. 외부 자극에 노출되면 부교감신경이 먼저 반응하면서 점막의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량을 늘린다. 그러나 자극이 지나가면 교감신경이 다시 혈관을 수축시킨다. 그러나 교감신경의 기능이 저하되면 혈관이 제때 수축하지 않게 되고 코점막이 과잉 반응하게 되며 점액을 분비해 콧물로 흐른다. 결국 사소한 자극도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처럼 대응하는 것이다.
운동할 때마다 콧물이 흐르는 것도 혈관운동성 비염일 가능성이 크다. 운동이 혈관 자체를 확장시키며 콧속의 습도를 높이기 때문이다. 혈관운동성 비염 환자는 전체 비염 환자의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대부분 콧속이 좁거나 코뼈가 휘는 비중격만곡증을 앓고 있으며 알코올을 섭취하면 증상이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관운동성 비염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외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게 먼저다. 코에 자극을 주는 맵고 뜨거운 음식은 피하는 게 좋고, 흡연·음주도 삼가야 한다. 증상이 심하다면 약물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항콜린제 스프레이나 스테로이드제를 투여할 경우 부교감신경이 억제되고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6개월 이상 약물치료를 했음에도 효과가 없다면 콧속 부교감 신경을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가 시행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