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동물과 교감하는 아이들 '스트레스' 적다

김소연 헬스조선 인턴기자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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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교감하는 것이 어린이의 스트레스 수준을 낮춰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동물과 교감하는 것이 어린이의 스트레스 수준을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링컨대 연구팀은 '동물매개중개'가 정말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 연구를 수행했다. 동물매개중재란 동물교감치료의 다른 이름으로, 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질환을 치료하는 목적으로 연구된 대안적 치료 방법이다.

연구팀은 일반 학교에 다니는 8~9세 105명의 아이들과 특수교육 학교에 다니는 44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특수 교육이 필요한 아이들이 스트레스 수준이 높다는 기존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특수교육을 받는 학생들을 연구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무작위로 ▲​강아지와의 교감 활동을 하는 그룹 ▲요가, 명상 등 이완 활동을 하는 그룹▲아무 활동도 하지 않는 그룹으로 나누어 각 활동을 1주일에 40분씩 4주간 수행하도록 했다. 이때, 강아지와의 교감 활동은 참가자들이 전문 훈련사에게 강아지에 대해 배우고, 강아지와 인사하고 쓰다듬는 등의 활동으로 이뤄졌다.

실험시간 동안 참가자들의 스트레스 수준 변화를 관찰하기 위해 모든 참가자들은 실험 전과 후, 타액 속 코르티솔 수치를 측정하는 검사를 받았다. 코르티솔은 급성 스트레스에 반응해 분비되는 물질로, 높은 코르티솔 수치는 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연구 결과, 강아지와 교감 활동을 한 그룹은 일반 학교에 다니는 어린이와 특수교육을 받는 어린이 모두에게서 평균 타액 코르티솔 수치가 낮아졌다. 특히, 강아지와의 교감 활동을 한 직후에 코르티솔 수치가 가장 낮았다. 반면, 이완 활동을 한 그룹과 아무 활동도 하지 않은 그룹은 한 학기 동안 평균 타액 코르티솔 수치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구팀은 "강아지와의 상호작용 과정에서 강아지의 긍정적이고 사회적인 분위기를 사람이 닮아가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한다"며 "강아지의 개입이 스트레스 수준을 낮춘 정확한 이유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의 주 저자인 커스틴 민트 박사는 "이 연구 결과로써 동물매개중개가 어린이의 스트레스 수준을 성공적으로 완화시킨다는 사실이 증명됐다"며 "앞으로는 최적의 효과를 내기 위한 동물과의 이상적인 접촉시간, 방법에 대한 연구가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PLOS ONE'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