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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할수록 복통 유발하는 '이 병' 위험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강수연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2/05/24 07:00
비만한 사람은 염증성 장질환의 일종인 크론병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모든 소화기관에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크론병의 초기 증상으로 복통과 설사가 가장 흔하다. 발병 초기에 증상이 심하지 않고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처음 발병 후 진단까지 수년이 걸리기도 한다.
영국 노포크 노위치대 병원의 연구진은 비만과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 위험 간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해 약 60만 명의 참가자를 추적 관찰했다. 연구진은 5개의 전향적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통합 분석했고 기타 생활 습관 요인과 BMI 정보를 수집했다.
그 결과, BMI로 측정된 비만은 크론병의 위험 증가와 관련 있었다. 초기 성인기(18~20세) BMI가 5씩 증가할 때마다 크론병 위험이 크게 증가했다.
연구진은 "우리의 데이터는 비만 증가가 전 세계적인 크론병 발병 증가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비만이 크론병 발생에 미치는 메커니즘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Clinical Gastroenterology & Hepatology'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