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코로나19 회복 늦추는 요인, 성별과 ‘이것’으로 밝혀져

오상훈 헬스조선 기자

이미지

여성과 비만이 롱코비드의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에 걸리고 1년이 지난 뒤, 4명 중 1명만 완전히 회복됐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여성은 남성보다, 비만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완전히 회복될 가능성이 낮았다.

영국 레스터대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걸린 이후 얼마나 많은 사람이 완전히 회복됐다고 느끼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2020년 3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영국의 39개 병원에서 코로나19로 입원했다가 퇴원한 성인 2320명을 분석한 것이다.

퇴원 5개월 뒤 완전 회복을 보고한 환자의 비율은 501명(26%)으로 1년 뒤(804명, 29%)와 큰 차이는 없었다. 오히려 나머지 약 70%는 1년이 지나도록 장기 후유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롱코비드’의 주요 증상으로는 ▲피로 ▲근육통 ▲신체 쇠약 ▲수면 부족 등이었다.


다만 회복률은 성별·비만 여부에 따라 차이가 났다. 여성은 남성보다 완전히 회복될 가능성이 33% 낮았다. 그리고 비만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58% 더 낮았다. 또 인공호흡기를 달았던 사람 역시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완전히 회복될 가능성이 58% 더 낮았다.

연구의 저자 레이첼 에반스 박사는 “연구 결과, 여성과 비만은 롱코비드의 주요 요인으로 밝혀졌다”며 “이들은 코로나19에 확진 이후 운동 수행 능력 감소 등이 보고된 그룹이기 때문에 별도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랜싯 호흡기 의학(The Lancet Respiratory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헬스조선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