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B, '이 환자'에겐 독 될 수도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 파킨슨병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비타민 B6 복용을 주의해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비타민 B는 피로 회복, 근육통 완화, 혈관 건강 강화 등에 효과가 좋아 현대인에게 유용한 성분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비타민 B가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경우도 있다. 비타민 B 복용을 주의해야 하는 경우를 알아보자.

◇파킨슨병 약효 방해하기도
파킨슨병 때문에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비타민 B는 복용하지 않는 게 좋다. 특히 비타민 B6는 파킨슨병 치료제 중 하나인 레보도파와 충돌,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파킨슨병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부족과 관계가 있는 질환인데, 레보도파는 이를 보충해준다. 레보도파는 탈탄산효소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우리 몸에 흡수되고, 효과를 낸다. 그런데 비타민 B6는 이 과정을 방해한다. 비타민 B6는 탈탄산효소의 합성을 증가시켜 레보도파의 작용을 방해한다.

비타민 B6는 파킨슨병 환자가 아니더라도 복용을 주의해야 한다. 비타민 B6는 고용량 제품을 장기 복용하면, 신경학적 이상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일부 연구에서 고용량 비타민 B6 장기 복용은 빈혈, 경련, 말초 신경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됐다. 비타민 B6의 1일 권장량은 25~100mg이다. 만일 고용량 비타민 B6(1일 200mg 이상)를 복용한다면, 8주 이내로만 복용하는 게 좋다.

한편, 비타민 B6는 결핍돼도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비타민 B6는 단백질 대사와 적혈구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 합성에 관여, 체지방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결핍되면 피부염, 구내염, 구순염, 우울증 등의 이상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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