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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중 근 경련, 생수 대신 '이것'으로 예방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4/06 01:00
준비 운동 없이 갑자기 운동하거나 운동을 과도하게 하면 흔히 '쥐가 났다'고 표현하는 근 경련이 나타날 수 있다. 이온 음료를 마시면 이를 예방할 수 있다.
먼저 운동 중 근 경련이 일어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운동하면 땀과 입김을 통해 수분과 전해질이 몸 밖으로 다량 배출된다. 탈수와 전해질 부족으로 근육 세포에 산소가 부족해지고 젖산 등 피로물질이 쌓이면서 근 경련이 일어나게 된다. 특히 전해질 중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등이 부족할 때 잘 일어난다. 더운 여름에 운동할 때 더 많은 땀을 흘리므로, 근경련이 일어나는 빈도가 잦다.
이온 음료를 마시면 땀 등을 통해 소실된 전해질을 보충으로 근 경련을 예방할 수 있다. 실제로 국제스포츠영양학회지에 게재된 호주 에디스코완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서 생수대신 이온 음료를 마시면 근 경련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40~60분 동안 운동한 남성 10명 종아리에 전기 자극을 가해 근 경련을 유도했다. 그 결과, 필요한 전기 자극 빈도가 낮을수록 근 경련이 일어나기 쉬웠는데, 이온 음료가 필요한 전기 자극을 증가시켰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로 운동 중이나 후에 이온 음료를 마시는 게 생수를 마시는 것보다 근 경련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근경련을 예방할 수 있는 최적의 전해질 양을 추가로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근 경련이 자주 반복해서 일어난다면 해당 부위에 혈류를 공급하는 동맥이 좁아지는 등 다른 질환이 원인일 수 있으니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