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영국 축구선수 치주염 원인, '이온음료' 탓
이민재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5/11/06 15:02
이번 조사는 영국 런던대 출신 치과 의사들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완지, 사우샘프턴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8개팀 소속 18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선수 중 80%는 치주염, 37%는 충치를 앓고 있었다. 이러한 원인으로 이온음료가 지목되며 이온음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온음료는 운동 후 땀으로 빠져나간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하기 위한 음료다. 이온음료에는 나트륨, 마그네슘 등 무기질이 들어있어 땀으로 배출된 전해질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런 무기질 외에도 단맛을 내기 위해 상당한 양의 설탕이 들어있어 치주염과 같은 치아, 잇몸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이온음료를 자주 마시면 음료에 들어있는 나트륨을 과잉 섭취하게 돼 소금을 과잉 섭취하게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보통 이온음료는 운동하는 도중이나 운동을 한 뒤에 수분 보충을 위해 자주 마신다. 그러나 축구선수와 같이 1시간 이상 격렬한 운동을 하는 운동선수들이나 육체적인 노동을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이온음료로 수분을 보충하지 않아도 된다. 일반적인 운동 강도는 우리 몸의 전해질 균형을 깰 만큼 강도가 세지 않기 때문이다. 운동을 하고 난 뒤 갈증을 느낀다면 이온음료 대신 물을 마셔도 충분히 수분을 보충할 수 있다. 운동을 시작하기 15~30분 전에 300~500ml 정도를 마시고, 운동 중에는 150ml 정도를 20분 간격으로, 운동 후에는 충분하다고 느낄 정도로 물을 마시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