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반짝이는 '글로우 틴트'… 입술도 촉촉하게 한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강수연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2/04/01 23:00
최근 '글로우(glow) 틴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우 틴트는 바르면 광택이 나는 립 제품으로 바른 즉시 촉촉해 보이는 효과가 난다. 그런데 이것은 보이는 효과뿐만이 아니라고 한다. 실제 글로우 틴트는 입술을 보습해주는 효과가 있다.
글로우 틴트의 광택을 내는 성분이 보습 유지에 도움을 준다. 글로우 틴트의 광택 효과를 내는 성분은 '피막형성제(Film former)'다. 피막형성제는 입술 위를 덮어 수분을 보유하는 '차폐 효과'를 일으킨다. 물리적으로 보습 유지와 유사한 기능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목원대 화장품공학과 양재찬 교수는 "제품 위에 랩을 덮어놓으면 안에 있는 수분이 덜 빠지듯이 각질층을 한 번 더 코팅해줘서 생기는 보습 효과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인기 있는 글로우 틴트 5종의 전성분을 찾아보니 모두 보습 효과를 내는 성분이 함유돼있었다. 글로우 틴트는 대개 ▲정제수 ▲글리세린 ▲하이알루로닉애씨드 ▲부틸렌글라이콜와 같은 습윤제와 ▲오일 ▲탄화수소 ▲에스테르 등 피부에 유분막을 형성하는 연화제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습윤제와 연화제는 보습 효과를 내는 성분이다.
다만, 보습 효과만을 목적으로 한다면 글로우 틴트보단 립밤 사용을 추천한다. 입술엔 피부를 보호해주는 각질층과 피지선이 거의 없기 때문에 입술이 쉽게 튼다. 립밤은 보습 효과가 뛰어난 제품으로 오일, 에스테르 등 연화제 성분이 주를 이룬다. 양재찬 교수는 "글로우 틴트는 보습 효과를 목적으로 나온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래도 보습 효과가 립밤보다 덜할 수밖에 없다"며 "특히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운 겨울에는 오일 성분이 풍부한 제품의 사용을 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