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온찜질? 냉찜질? 헷갈리지 말고 '이렇게' 하세요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김소연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2/03/17 15:17
멍이 들거나, 발목을 접질렸을 때 등 통증이 느껴질 때 찜질을 하곤 한다. 하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찜질을 할 경우, 통증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찜질은 환부의 위치와 부상 상태, 시간에 따라 적절하게 방법을 달리 해야 한다. 적절한 찜질법을 알아본다.
냉찜질
냉찜질은 다친 지 얼마 되지 않은 급성 통증을 완화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냉찜질은 혈관을 수축하게 해 부상 부위로 가는 혈류의 양을 감소시켜 염증과 통증이 완화되기 때문이다. 이때, 냉찜질은 얼음이 직접적으로 피부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냉찜질의 온도가 5℃ 이하일 경우, 환부 조직이 손상되거나 동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냉찜질은 ▲타박상 ▲발목 또는 손목을 접질렸을 때▲환부가 부었을 때▲멍이 들었을 때▲관절에 염증이 나타났을 때 등 급성 통증이나 외상성 부상이 원인인 경우에 적절하다. 다만, 심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 혈관이 수축하며 혈압이 오를 수 있으니 냉찜질을 삼가는 것이 좋다.
온찜질
온찜질은 만성 질환이나 환부의 회복단계에서 필요하다. 온찜질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이는 경직된 근육 이완과 통증완화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또, 환부 조직의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영양을 빠르게 공급해 환부의 회복을 돕는다. 따라서 온찜질은 급성 통증과 부기가 가라앉은 후 회복단계에서 하는 것이 좋다. 이때, 온찜질로 인해 피부에 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염증으로 열감이 있는 부위에 온찜질을 하면 염증과 부기가 악화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온찜질은 ▲근육통 ▲관절 경직 ▲성장통 등의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통증이 찜질로 개선되지 않고, 계속된다면 전문의를 찾아가 상담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