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고단백질 ‘이렇게’ 먹어야 혈압 예방… 닭가슴살만 먹어선 안돼
김서희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3/12 22:00
식물성·동물성 단백질 다양하게 섭취해야
다양한 종류의 단백질을 섭취하면 고혈압이 발생할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단백질은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과 지방 중 하나로, 단백질은 매일 체중 1kg당 0.8g~1.2g을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중국 광저우남부의대 연구팀은 1997~2015년 동안 중국 성인 1만2200명을 대상으로 식단과 고혈압의 상관관계를 비교·분석했다. 연구팀은 매 2~4년마다 실시되는 중국 건강 및 영양 조사를 통해 참가자들의 건강 정보를 분석했으며 참가자들이 작성한 설문조사를 통해 식단 정보를 수집했다. 그 후,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보고한 단백질 섭취를 바탕으로 단백질의 ‘다양성 점수’를 줘 고혈압의 발병률과 연관성을 평가했다. 8가지의 다양한 단백질을 하나씩 섭취할 때마다 1점이 주어졌다. 단백질은 동물성과 식물성 단백질로 붉은 고기, 생선, 계란, 콩 등이 포함됐다. 연구 기간 동안 참가자들의 35%가 고혈압을 진단받았다.
연구 결과, 단백질 섭취에 대한 다양성 점수가 높은(4점 이상) 참가자는 다양성 점수가 낮은(2점 미만) 참가자보다 고혈압이 발생할 확률이 66% 낮았다. 또한, 총 단백질 섭취량이 가장 적은 사람과 가장 많이 섭취한 사람이 고혈압을 새로 진단받을 가능성이 높았다.
연구 저자 시안후위 친 박사는 “이 연구는 다양한 종류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미국 심장협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고혈압(Hypertension)’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