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무릎 인공관절 후 안 아픈데, 검진 받아야 할까요?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3/03 23:00
보통 인공관절 수술을 하면 수술 후 6주, 3개월, 6개월, 이후에는 1년마다 정기검진을 받도록 안내한다. 대부분 수술 후 1년까지는 검진을 잘 받지만 이후 매년 1회씩 받아야 하는 정기검진은 통증이 없다는 이유로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인공관절의 원활한 사용과 무릎 건강 관리를 위해 정기검진은 반드시 필요하다.
인공관절 수술 후 처음 1년간은 회복이 잘 되고 있는지를 관찰하는 시간이다. 진찰과 X-ray 검사 등을 통해 수술한 부위의 상처는 잘 나았는지, 염증 소견이 관찰되지는 않는지, 인공관절이 제 기능을 하는지, 퇴원 후 무릎 관절 운동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다.
수술 후 인공관절이 흔들리거나 인공관절이 닳아서 주위 뼈를 상하게 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초기에 환자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아 정기검진이 필수적이다. 만약 문제가 발생하여 환자가 통증이나 증상을 느끼게 되었다면 이미 관절 주변에 문제가 발생하게 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고, 이때는 빠른 조치가 어려울 수 있다.
인공관절의 수명은 통상 15~20년 정도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용자가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인공관절의 수명도 달라지므로 수술 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일상생활 중 관리 요령을 습득해야 한다. 인공관절 수술 후 대부분의 운동은 가능하지만, 중노동이나 격렬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쪼그려 앉거나 높은 산을 오르는 것, 몸을 비틀거나 무릎 관절에 무리를 주는 동작은 피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매년 주치의와의 정기검진을 통해 수술 후 관리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므로 이를 잊지 말아야 한다.
도움말 =이수현 이춘택병원 제10정형외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