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성관계 후 출혈… 암의 신호?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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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후 질출혈이 반복된다면 자궁경부암 검진이 필요하다./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성관계 후 질출혈이 반복된다면 자궁경부암 검진이 필요하다. 성관계 후 질출혈은 성관계에 의한 마찰로 인한 자궁경부염 때문에 발생할 수 있다. 자궁경부염 그 자체는 암과 상관이 없지만, 자궁 내 경관에 염증을 일으키는 클라미디아균에 감염됐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클라미디아균 감염은 자궁경부암 위험 요인에 해당한다.

자궁경부암은 자궁 입구인 자궁경부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2019년 기준 여성암 발생 순위 10위에 해당한다. 자궁경부암은 다행히 전단계가 있다. 자궁 경부 표면이 정상 상피세포에서 미세한 변화가 발생하는 ‘자궁경부 상피 내 종양’ 단계가 그것인데, 이 단계에서 미리 발견해 치료하지 못하면 자궁경부암으로 진행을 한다. 정상 상피세포에서 침윤암이 되기까지는 수년 내지 수십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자궁경부암은 암이 되기 전 미리 발견해 치료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 정기적인 선별 검사가 중요하다. 대한부인종양학회에서는 성 경험이 있는 20대 이상 여성은 누구나 자궁경부암 검진을 시작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아울러 자궁경부암 위험 인자인 고위험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예방 주사(HPV 백신)도 권고하고 있다.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소경아 교수는 “성관계 후 출혈이나 생리주기와 상관없는 부정출혈, 하혈, 폐경 후 출혈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산부인과를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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