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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감염 경험자, 오미크론 재감염 가능"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1/27 15:15
재감염률 16배 높아… 재감염 시 중증도는 낮아져
코로나19 오리지널 형태인 우한주나 델타 변이에 감염, 완치됐더라도 다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경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교수는 27일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과거 다른 코로나 변이에 감염됐던 사람도 오미크론에 재감염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영국의 사례를 보면, 델타 유행시기보다 오미크론 유행시기 재감염률은 16배 높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재감염률이 높은 이유는 변이가 매우 활발한 오미크론의 특성 때문이다. 김 교수는 "이전 바이러스와 비교해보면, 오미크론 변이율이 워낙 높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바이러스 감염을 통해 생긴 면역세포가 기억하지 못하고, (오미크론 변이를)새로운 바이러스로 인식해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는 소위 '면역회피'라는 것이 일어난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정재훈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와 매우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고, 그 특성 중의 하나가 전파 능력이 매우 높고, 회피 능력이 매우 발달해 있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에 재감염됐을 때 중증화율은 다소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경 교수는 "다행스러운 것은 재감염된 경우 중증도는 더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