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목표는 금연? 준비과정 '6단계'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금연 성공을 위해서는 '금연 준비과정'이 필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우리나라 성인 남성 흡연율은 34%. 하지만 이중 70%는 금연을 원한다는 통계가 있다. 금연을 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흡연이 식도암, 후두암, 폐암, 췌장암, 방광암, 신장암, 자궁암, 뇌졸중, 심장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거의 모든 암과 만성질환 위험을 높이기 때문. 전 세계적으로 남성 사망의 16%, 여성 사망의 7%가 흡연이 원인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30년까지 담배로 인해 약 800만 명이 매년 사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혼자 의지만으로 담배 끊기란 쉽지 않다. WHO 자료에 따르면 누군가의 도움 없이 혼자 금연에 성공하는 경우는 5% 미만이다. 대부분 금단증상으로 금연을 포기한다. 담배를 피우고 싶은 강렬한 '갈망'이 주원인이다. 담배를 끊고 나서는 우울감이나 불안, 초조감 등의 증상도 더해진다.

금연 성공을 위해서는 '금연 준비과정'이 필요하다. 대부분 흡연자는 여러 번 금연을 시도하고 실패한 경험이 있어 자신의 금단증상을 알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금연 시작 전에 해야 하는 '금연 준비과정'은 다음과 같다. ①금연일 정하기 ②나의 금단증상 파악하기 ③금단증상 대처법 마련하기 ④운동 시작하기 ⑤청소를 통한 금연 환경 마련하기 ⑥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금연을 알리고 도움 요청하기다.

금연침이나 전자담배 같은 입증되지 않은 금연방법을 시도하는 흡연자도 있는데, 위약과 금연침의 효과를 비교한 여러 연구에서 금연침의 금연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이언숙 교수는 "금연침은 적절한 금연방법으로 더 이상 추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자담배도 금연에 크게 도움 되지 않는다. 전자담배는 궐련형 전자담배와 (액상형)전자담배로 나뉜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금연에 대한 임상시험을 한 적이 없다. 궐련형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흡연자 대부분 궐련과 궐련형 전자담배를 모두 사용하는 이중사용자가 되는 경우가 많아 금연을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 (액상형)전자담배는 줄(Juul)과 같은 것으로 니코틴만으로 흡입하는 형태다. 일부 연구에서 금연을 목적으로 (액상형)전자담배를 사용한 경우 궐련 금연효과가 나타났지만, (액상형)전자담배를 끊지 못해 니코틴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완전한 금연상태’에 이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금연을 위해 우선적으로 추천하는 금연방법이 아니다.

반면 보건소 금연클리닉, 금연전화 상담, 병·의원 금연클리닉은 금연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보건소 금연클리닉에서 다양한 정보에 대한 접근과 니코틴 대체제 처방이 가능하다. 보건소 또는 병·의원 금연클리닉에서는 금연약물처방도 가능하다. 보건소 금연클리닉은 국가에서 전액을 보조해준다. 병·의원 금연클리닉은 국민의료보험공단의 금연치료사업에서 지원하기 때문에 금연을 원하는 흡연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언숙 교수는 "가족 및 동료 등에게 금연에 대해 털어놓아도 좋은 지지자를 찾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특히 여러 번 금연 시도를 한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며 "금연상담사나 금연클리닉 의사는 금연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기 때문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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