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이게뭐약] 역류성 식도염 약, 오래 먹으면 골다공증 생긴다?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PPI제제 장기 복용, 칼슘 흡수 감소 영향…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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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 식도염은 의·약사 지시대로 약을 복용하고, 생활습관을 바꿔야 개선된다. /게티이미지뱅크​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 경험해봤다는 역류성 식도염은 위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발생하는 여러 증상을 의미한다. 위산이 역류하면 속쓰림, 신트림, 목 이물감, 가슴 답답함, 목소리 변화, 가슴 통증,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생겨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역류성 식도염은 약을 먹으면 금세 좋아지지만, 재발이 흔하다 보니 치료제에 대한 각종 소문이 많다. 역류성 식도염 약에 대해 정확히 알아보자.

반복되는 역류성 식도염, 약 내성 생긴 건 아닐까?
역류성 식도염은 워낙 재발이 잦다 보니 약에 내성이 생겨 치료가 안 되는 것은 아닐까 의심하는 환자가 많다. 그래도 약을 먹을 때는 효과가 있으니 역류성 식도염 약에 내성이 있을 리 없다는 이들도 있는데, 일부 역류성 식도염 약은 내성이 생긴다. 역류성 식도염 치료약으로는 ▲PPI(프로톤 펌프 억제제) ▲히스타민수용체 길항제 ▲알긴산 ▲수크랄페이트 ▲제산제 등이 사용되는데, 이 중 히스타민수용체 길항제는 내성이 생길 수 있는 약이다.

한국병원약사회 이지연 홍보부위원장(서울아산병원 약제팀 약사)은 "역류성 식도염의 위산 분비 억제제로 사용하는 히스타민수용체 길항제는 3일 차 이후 약물내성으로 인한 위산분비 조절능력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 약사는 "단, 히스타민수용체 길항제는 사용 후 약 2주까지는 위 통증과 더부룩함 등의 증상에 PPI과 비슷한 효과가 있다"며 "2주 이상만 연속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약물 내성 때문에 역류성 식도염이 재발한다고 보긴 어렵다고 전했다. 이지연 약사는 "역류성 식도염에 사용하는 PPI제제나 히스타민수용체 길항제, 제산제 같은 위산 분비 억제제는 위산으로 인한 쓰림을 완화해 줄 뿐 위산이 역류하는 것을 막아주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증상이 개선돼 약물을 끊으면 역류성 식도염은 언제든 재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생활습관 교정을 동반해야 한다"고 밝혔다.

역류성 식도염 약, 골다공증 위험 높인다?
역류성 식도염 약은 골다공증을 유발해 여성은 먹지 않는 게 좋다는 소문이 있는데, 이는 헛소문은 아니다. 다만, 과장된 부분은 있다.

이지연 약사는 "PPI제제의 장기 복용은 칼슘 흡수를 감소시키고, 고관절골절, 손목골절, 척추골절의 발생과 관련성이 있다고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일반적으로 PPI제제를 만성적으로 복용하는 환자에게 정기적인 골밀도검사와 칼슘 보충이 권고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물론 고령환자 등 골다공증 위험이 큰 사람은 더 적절한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선별해야 한다. 이 약사는 "역류성 식도염은 생활 습관 교정으로 어느 정도 치료가 가능하므로 생활습관 개선과 단기간의 약물치료를 병행하고, 불필요한 장기복용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성도 골다공증도 무서운데… 제산제만 먹으면 안 될까?
매번 약을 처방받으러 병원 가기도 귀찮고, 지시대로만 사용하면 약물 내성이나 골다공증 위험이 낮다지만 그래도 불안할 수 있다. 이럴 때는 속쓰림을 해결해주는 일반의약품 제산제가 해결책으로 보일 수 있다. 실제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생기면 병원보다는 약국에서 제산제만 구입해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이지연 약사는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되는 제산제의 경우 의사, 약사의 지시 없이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의존성을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약사는 "또한 제산제는 다양한 약물과 상호 작용을 일으켜 약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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