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한쪽 코 막히고 가래 낀다면 '이 질환' 의심해야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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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격만곡증이 있으면 한쪽 코가 더 심하게 막힌다. /게티이미지뱅크

축농증 등 만성 코 질환이 없는데도 항상 코가 막히고 가래는 아닌데 가래가 낀 느낌이 드는 이들이 있다. 코감기에 걸려도 유독 한쪽 코가 더 심하게 막히고, 평소에도 숨쉬기가 불편하다. 이는 전형적인 비중격만곡증(코중격만곡증) 의심 증상이다. 비중격만곡증은 어떤 질환인지 알아보자.

◇비중격만곡증이란?
비중격은 코의 좌우를 가르는 콧속 중앙부의 벽이다. 비중격이 완벽하게 반듯한 경우는 많지 않고, 대부분 약간 구부러지거나 튀어나와있는데 그 정도가 심하면 코막힘, 가래 등 코의 기능적 문제가 생긴다. 비중격만곡증이 있으면, 가벼운 감기에 걸려도 코가 심하게 막혀 입으로 숨을 쉬는 습관이 생기기 쉽다. 또한 심한 코골이, 수면장애, 주의 산만, 코 주변 통증, 기억력 감퇴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비중격만곡증의 원인은 외상, 성장기 변형, 코 수술 등도 있지만, 선천적이거나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완전한 치료는 코중격성형술
비중격만곡증은 코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각종 증상이 생긴 것이기 때문에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코중격 재건수술(코중격성형술)뿐이다. 코막힘 등 증상이 있으면, 약물치료도 시행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해결책이다.

비중격만곡증 수술은 코막힘이 심해 일상생활이 힘들거나 축농증 등의 합병증이 생길 때 고려할 수 있다. 비중격만곡증 수술은 보통 부분마취를 하고 나서 콧구멍을 통해 시행해 흉터가 남지 않는다. 수술 후에는 주 2~3회 정도 약 3주간 통원치료가 필요하다.


참고자료=대한이비인후과학회 '일반인을 위한 코 관련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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