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꽉 막힌 코, 세게 풀면 '이 병' 생긴다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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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를 세게 풀면 급성중이염이 생길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온이 낮아지면서 알레르기성 비염, 감기 등으로 인해 괴로운 사람들이 많다. 이런 경우 코막힘과 콧물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 있는 힘껏 코를 세게 푸는 경향이 있는데, 코를 세게 풀면 귀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귀 건강을 지키기 위해 피해야 할 생활습관을 알아보자.

급성 중이염 유발하는 코 세게 풀기

코를 세게 풀어도 답답함이 해소되지 않아 계속 힘을 주어 코를 푸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다. 있는 힘껏 코를 푸는 행동은 콧물이 이관을 통해 귀로 넘어가게 해 급성 중이염을 유발할 수 있다. 코가 막혀 답답하더라도 한 번에 세게 풀려고 해서는 안 된다. 한쪽 코를 막은 채 2~3번에 나누어 살살 풀어야 중이염을 예방할 수 있다.

외이도 해치는 무리한 귀지 제거 행위

샤워를 할 때마다 면봉으로 귀지를 닦아내는 등 잦은 귀지 제거행위는 외이도 감염 위험을 높인다. 외이도는 굉장히 연약한 신체 부위라 작은 자극에도 상처가 나기 쉬워 세균 감염과 염증, 종기 등이 생길 위험이 크다. 만일 수영이나 목욕 후 귀에 물이 들어갔다면, 멀리서 드라이기를 이용해 말려주는 게 좋다.

큰 소리로 이어폰 듣기

이어폰을 큰 소리로 듣는 행위는 젊은 층의 난청 발생 원인 1순위로 지목될 만큼 귀 건강에 좋지 않다. 90dB 이상 큰 소리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달팽이관이 손상돼 청력은 저하된다. 소음이 심한 곳에서는 이어폰 사용을 자제하고 평소에는 소리 크기를 작게 설정해 사용하는 게 가장 좋지만, 만일 이어폰을 사용해야 한다면 최대 음량의 60% 이하로 하루 60분 이내로만 사용하는 게 좋다. 또한 30분 사용 후 10분 정도 휴식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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