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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에 생기는 '암', 전이 빨라… 의심증상은?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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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암은 전이가 빠르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구강암 중 발생 빈도 1위인 설암은 혀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대부분 혀의 양 측면에 생긴다.  전이가 빠르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설암은 주로 40세 이후에 발생하고 6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20~30대 젊은 연령층에서 도 종종 발견된다. 건국대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이용식 교수는 “설암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3주 이상 지속되는 통증을 동반하는 입 안의 궤양"이라며 "시간이 지나면서 커질 때 설암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설암의 주요 발병 원인은 음주, 흡연, 좋지 않은 구강 위생으로 세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용식 교수는 “설암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음주와 흡연을 피하고 구강 위생 특히 치아관리가 중요하다”며 “이를 꼼꼼히 닦고 난 후 치실을 이용하여 이빨 사이사이와 치아 주변을 깨끗이 청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원인으로는 잘 맞지 않는 틀니 등에 의한 만성적인 자극 등이 있다.

이비인후과에서 구강 검진과 조직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이 나면, 외과적 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받게 된다. 초기 병변의 경우는 간단한 절제술로 완치가 가능하다. 암이 진행된 경우에는 먼저 항암제를 통해 종양의 크기를 줄인 후 수술을 진행해야 혀와 턱뼈를 보존할 수 있어 미용적, 기능적으로 모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방사선 치료는 입마름 등 부작용이 심각하고 병변이 근육을 침범한 경우 방사선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어서 아주 초기암 외에는 권장되지 않는다.

이용식 교수는 “진행된 설암은 치료가 어렵지만, 발생 부위가 눈에 잘 띄어 비교적 쉽게 발견하고 조기 치료를 시작할 수 있으므로 증상을 발견한다면 즉시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 진찰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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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이용식 교수​./사진=건국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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