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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주말 러닝… 가슴 통증 있으면 멈춰야 하는 이유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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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릴 때 가슴에 통증이 생긴다면 ‘안정형 협심증’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달릴 때마다 가슴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협심증’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협심증은 관상동맥이 좁아지면서 흉부에 통증, 불편함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통 가슴 중앙이나 왼쪽에 통증이 생긴다. 구체적인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가슴을 쥐어짜거나 뻐근한 느낌, 누르고 답답한 느낌 등을 받게 된다. 통증은 가슴부터 왼쪽 팔, 목, 턱까지도 확대될 수 있다.

협심증은 통증 양상에 따라 안정형·불안정형·변이형으로 나뉜다. 조깅이나 등산 등 육체 활동을 할 때 나타나는 가슴 통증은 안정형 협심증 증상 중 하나로, 5분 정도 가슴통증이 발생하고 쉬면 바로 통증이 완화된다. 이와 달리 불안정형 협심증의 경우 증상이 20~30분 정도 이어지며, 안정을 취한 후에도 통증이 발생한다. 변이형 협심증은 가슴 통증이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안정형 협심증의 경우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줄다보니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로 인해 증상을 방치하면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히는 심근경색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심근경색은 가슴 통증이 극심하며 1시간 이상 지속된다. 때문에 대부분 환자가 긴급한 상태에서 병원에 이송돼 진료가 이뤄진다.

다른 심장질환이 그렇듯 협심증 역시 예방을 위해서는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잘 관리해야 한다. 혈압은 120/80mmHg 미만, 공복혈당과 콜레스테롤은 각각 100mg/dl, 200mg/dl 미만으로 조절하도록 한다. 또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비만, 스트레스 등과 같은 심장질환 고위험인자를 갖고 있을 경우, 약물 치료와 생활 습관 관리, 주기적 건강 검진 등을 병행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특히 심혈관질환 가족력이 있다면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활동할 때는 물론 안정 시에도 가슴 통증이 심하고 빈도가 잦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치료를 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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