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질환 유발하는 ‘지방간’ 예방법 3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 체중이 급격하게 증가할 경우, 간세포가 지방을 분해하지 못하면서 지방간이 발생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음식이나 알코올 등을 통해 섭취한 지방질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간세포에 축적되면 ‘지방간’이 발생할 수 있다. 지방간은 간경변과 간암 등 주요 간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환자 중 10~20% 정도는 지방간염으로 악화되며 이 중 약 10%가 간경변증으로 이어진다. 간경변증이 10년가량 지속될 경우 암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일부 지방간 환자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동맥경화 등 각종 만성질환을 동반하기도 한다. 지방간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체중 유지·관리 필수
체중이 급격히 늘면 간세포가 지방을 제대로 분해하지 못해 지방간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20대 이후 갑작스럽게 늘어난 체중은 간에 악영향을 미친다. 보통 25세 이후 갑자기 체중이 증가하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성장이 멈추는 평균 연령인 25세에 간세포 기능이 맞춰져 있고, 간세포 지방 분해 능력 또한 20대의 체중에 맞춰 설정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방간을 예방하려면 20대 적정 체중을 최대한 유지하는 게 좋다. 이미 비만인 경우 체중을 5~10% 정도 감량해야 한다.

탄수화물 섭취 삼가야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는 지방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몸에서 사용하고 남은 탄수화물이 많으면 체내에서 중성지방 형태로 저장되기 때문이다. 실제 2주간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인 후 간 지방 대사가 개선되고 지방간이 감소했다는 연구도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관련된 종양 괴사인자 수치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간 예방을 위해서는 탄수화물뿐 아니라 지나친 당분 섭취도 삼가야 한다.

근력·유산소 운동 함께
유산소 운동은 지방 연소를 통해 혈중 지방성분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걷기·조깅·수영·자전거 등과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할 때는 약간 숨이 차고 힘들다고 느껴질 정도로 하는 게 좋다. 최소 주 2회, 30분 이상 하도록 한다. 근력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 근육량이 줄면 인슐린이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고 포도당이 세포로 흡수되지 않아 중성지방으로 변하면서 간에 쉽게 쌓일 수 있다.

한편, 지방간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 또한 매우 중요하다. 지방간이 발생하면 피로감을 자주 느끼거나 오른쪽 윗배에 불편함, 통증이 지속될 수 있지만, 이는 다른 질환의 증상으로도 나타나 쉽게 지방간을 의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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