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소변, 짙은 황색이면 간 질환… 투명한 무색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김명주 헬스조선 인턴기자

이미지

소변 색이 짙은 황색이면 요로감염증이나 간 질환을 의심하는 등 소변 색에 따라 질병을 유추해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매일 소변 색을 확인하면 건강 상태를 유추해볼 수 있다. 소변은 우리 몸을 통해 배출되는 노폐물인데, 몸 상태에 따라 색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소변 색이 나타내는 질병 신호를 알아본다.

투명한 무색, 수분량 증가·신장성요붕증 의심
소변이 색깔 없이 투명하다면 몸속 수분량이 많다는 의미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중요하지만, 과도한 수분 섭취는 콩팥 기능의 이상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하루 권장 물 섭취량인 1.5~2L 이상 마시지 않는 게 좋다. 소변이 무색이면 ‘신장성요붕증’을 의심해볼 수도 있다. 신장성요붕증은 심한 갈증에도 불구하고 비정상적으로 많은 양의 소변을 보는 상태다. 지속되면 혈중 나트륨 수치가 지나치게 높아져 무력감, 의식 저하, 경련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짙은 황색, 요로감염증·간(肝) 질환 의심
음식을 짜게 먹거나 비타민B를 많이 먹으면 일시적으로 소변의 색이 진해질 수 있지만, 요로감염증에 걸려도 짙은 황색 소변을 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요로감염증은 소변 통과하는 장기인 요로가 세균에 감염돼 생기는 질환이다. 해당 질환이 아닌데 계속해서 진한 황색 소변을 보면 간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 간 기능이 떨어지면 몸속 ‘빌리루빈’ 수치가 높아진다. 담즙의 구성성분인 빌리루빈은 노란빛을 띠기 때문에 소변 색이 진해지게 된다. 이때 황달 증세도 동반되면 간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붉은색, 혈뇨·요로계통 질환 의심
소변 색이 붉다면 소변에 혈액 섞여 나오는 ‘혈뇨’다. 소변이 이동하는 통로인 요로계통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다. 상부 요로계인 신장·신우·요관 등에 출혈이 있으면 검붉은 색깔을, 하부 요로계인 방광·요도·전립선 등에 출혈이 있으면 붉은 색깔을 띤다. 방광암·신장암·전립선암 등의 비뇨기 관련 암이 발생했을 때도 혈뇨가 나올 수 있다. 그밖에 무리한 운동이나 특정 약물 복용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하니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

짙은 갈색, 사구체신염·횡문근융해증 의심
소변이 아주 짙은 갈색이라면 사구체신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사구체신염은 콩팥으로 들어온 혈액이 여과되는 부위인 사구체에 염증 반응이 생겨 발생한다. 사구체신염은 빠른 치료가 중요하기 때문에 소변이 짙은 갈색을 띤다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 한편 횡문근융해증 증상일 수도 있다. 갑작스러운 고강도 운동으로 인해 횡문근(팔·다리 등 움직이는 부위에 붙어 있는 가로무늬 근육)의 세포가 손상되면서 세포 속의 마이오글로빈, 칼륨, 칼슘 등이 혈액으로 녹아드는 질환이다. 이는 급성신부전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