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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토·복통·설사 삼중고 ‘여름 장염’… 잘 안 낫는다면?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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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장염을 의심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름철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장염을 의심해야 한다.

장염은 소장이나 대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했을 때 발생한다. 고온 다습한 기후에서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특히 여름철에 호발하는 질환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 관심 질병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장염 환자 수가 가장 많았던 달은 8월로, 69만 4374명이 의료기관을 찾았다.

여름에는 세균에 의한 감염성 장염이 많이 발생하는데, 음식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온 균 자체가 장염을 일으키거나 균이 만들어낸 독성 물질이 있는 음식을 섭취해 발병하게 된다. 비브리오균, 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콜레라, 장티푸스, 장출혈성 대장균 등이 장염을 유발하는 세균이다.

장염에 걸렸을 때 구토, 복통, 설사 등을 겪는 이유는 독소와 세균을 체외로 배출하려는 우리 몸의 방어기제 때문이다. 따라서 건강한 사람이라면 1~2일이면 대체로 회복한다. 잦은 구토와 설사로 탈수 현상이 발생할 수 있음으로 물과 이온 음료 등으로 수분을 보충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면 더 빨리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다만, 만성질환자, 어린이, 고령층 등은 면역력이 낮아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장염 증상이 3일 이상 계속되거나, 탈수 증세가 심하거나, 복통이 있거나, 혈변이 나오는 경우에는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장염을 유발하는 식중독균은 신경마비, 근육 경련, 의식 장애 등 심각한 증상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염을 예방하려면 조리과정에서 개인위생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하고, 재료는 깨끗이 세척해야 하며, 날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는 게 좋다. 날고기, 생선, 야채 등을 다루는 도마나 칼은 교차 감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구분해가며 사용해야 한다. 음식은 한 번에 먹을 만큼만 조리하는 것이 좋다. 냉장고에 넣어서 보관하더라도 세균 번식을 완벽히 막기 힘들고, 세균이 퍼트린 독소는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음식을 먹기 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병원을 즉시 찾기 어려운 곳에서 심각한 장염 증세가 나타난다면 물, 보리차, 이온음료 등으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는 게 우선이 돼야 한다. 지사제는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독소가 배출되지 못해 더 큰 문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충분한 수분 공급과 휴식에서 쉽사리 낫지 않는다면 장염과 초기 증상이 유사한 궤양성대장염이나 크론병 등의 염증성장질환일 수도 있다. 장염은 쉽게 낫고 회복도 가능하지만, 염증성장질환의 경우 위장관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기에, 장기간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염증성장질환을 시기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장의 협착, 천공 등 심각한 증상이 유발될 수 있다. 따라서 초기에 관심 있게 증상을 살펴 원인 질환을 명확히 하고,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복통, 설사, 혈변 등이 1개월 이상 지속되고 좋아졌다 나빠지기를 반복하면서 만성화되는 경향을 보인다면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아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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