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은가은 "과도한 다이어트로 '이관개방증' 앓아"… 어떤 병이길래?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07/28 10:09
미스트롯2 은가은이 과거 무리한 다이어트 때문에 이관개방증을 앓았다고 밝혔다. 27일 방송된 TV 예능 프로그램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에 출연한 은가은은 "다이어트를 너무 심하게 해서 이관개방증을 앓았다"며 "마치 물 속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관개방증은 고막 뒤에 있는 '중이'라는 공간과 코를 이어주는 '이관'이 계속 열려있는 것이다. 이관은 귀속 압력을 조절하는데, 평소에는 닫혀있는 게 정상이다. 침을 삼키거나 하품을 하면 열리면서 공기를 순환시켜 압력을 조절한다. 이관이 계속 열려있으면 자신의 목소리가 크게 들리고 심지어 숨소리까지 들리면서 일상적인 대화가 어려워진다. 따라서 평소와 소리가 다르게 들리거나 이명이 생기는 등 청각에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빨리 원인을 확인하는 게 좋다.
이관개방증은 보통 암 등의 질병, 출산이나 급격한 다이어트로 인해 체중이 심하게 줄었거나 극도의 스트레스, 심한 운동 등에 의해 발생한다. 다만, 자신의 체중을 찾고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이밖에 고막에 튜브를 삽입하여 귀 안팎의 압력을 조절하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장기간 이관개방증을 앓거나 증상이 아주 심하면 고막 안쪽에 긴 관을 삽입해 개방된 부분을 막는 외과적 치료를 시행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