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환
비알코올성 지방간, 살 얼마나 빼야 없어질까?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07/13 21:00
a술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매우 적게 마시는데도 지방간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를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라고 하는데, 비만인 경우에 발생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때문에 비알코올성 지방간 치료에서 체중감량은 중요한 치료방법 중 하나인데, 과도한 체중감량은 오히려 지방간을 악화할 수 있다고 한다. 얼마만큼 살을 빼야 지방간을 없앨 수 있는지 알아보자.
◇3~6개월 동안 천천히 몸무게 줄여야
대한간학회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과체중, 비만 환자라면, 체중 감량이 치료의 첫 단계라고 밝혔다. 학회가 제시한 적절한 체중 감량 목표는 현재 체중의 10%를 3~6개월 동안 천천히 줄이는 것이다. 급작스런 체중 감량은 오히려 지방간을 악화하기 때문에 서서히 체중을 줄여가야 한다.
체중감량을 할 때는 반드시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간학회는 체중감량을 할 때, 식사는 규칙적으로 챙겨 먹되 식사량은 줄이고, 저열량 음식 위주로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튀긴 음식보다는 삶은 음식, 당이 많은 음료수보다는 물이나 녹차를 마셔야 한다는 것이다. 야식과 과식은 금물이라고도 전했다.
운동은 유산소 운동을 위주로 꾸준히 할 것을 권장했다. 자전거 타기, 조깅, 수영, 등산, 에어로빅 댄스 등의 유산소 운동은 일주일에 3번 이상, 한 번 할 때 30분 이상해야 체중 감량 효과가 있다. 운동의 강도는 몸이 땀으로 촉촉이 젖고 옆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정도가 좋다. 단, 무리한 운동은 건강에 해롭기에 운동 중에 가슴 혹은 무릎 등 몸에 통증을 느끼면 중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