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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기능항진증 생기는 이유는?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07/05 14:52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자가항체에 의해 갑상선이 전반적으로 비대해지는 그레이브스병이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생산돼 다양한 증상과 의학적 문제를 일으키는 증상을 말한다. 그레이브스 병이 원인이라면 초기 피로감, 가슴 두근거림, 땀분비 증가 등이 비교적 흔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악화되면 손떨림, 체중감소, 탈모 등의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 갑상선이 커져서 목이 부어 보이고, 안구 뒤의 지방 조직이 침착돼 안구가 돌출될 수 있다. 이와 같은 전형적인 증상들이 없거나 경미하면 느끼지 못할 수도 있으며, 천천히 발생하는 경우 환자 본인이나 가까운 가족들이 알아차리기 어려운 경우도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레이브스병은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이다. 과거 연구에서 그레이브스병 환자의 혈중에 갑상선에 대한 항체가 발견되었고, 이 항체가 갑상선을 자극해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레이브스병이 반드시 유전되는 것은 아니지만 유전적 소인이 있으므로 가족 중 갑상선 질환이 있으면서 위와 같은 증상이 의심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그레이브스병의 치료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 대부분의 환자는 갑상선호르몬의 합성을 막는 항갑상선제 복용만으로도 잘 치료된다. 약물치료는 보통 수개월에서 수년간 지속한다. 그러나 항갑상선제로 치료가 잘 되지 않거나 부작용이 있는 경우, 빈번하게 재발하는 경우에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고려한다.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에 효과가 불충분하거나 부작용 및 금기로 시행할 수 없는 경우, 갑상선 비대가 심할 경우에는 갑상선 절제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