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한 쪽이 지끈거리거나 쿵쿵거리듯 아픈 편두통은 골치 아픈 질환이다. 통증이 눈 속 깊숙이까지 느껴지거나, 구역질 구토 등을 유발하기도 해 사회생활, 학교생활 등에 지장을 초래한다.
편두통은 가족력이 강한 유전적 요인을 가진 질환이다. 복잡한 신경과 혈관계의 기능 이상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별한 진단 가능 검사법이 없어 환자의 증상으로 진단한다. 갑자기 두통의 형태가 달라지거나 심해졌다면 뇌 질환일 수 있음으로 MRI를 찍어보는 게 좋다. 수면 패턴이나 불규칙한 식사 때문에 생길 수도 있다. 초콜릿, 치즈, 맥주 등과 같은 음식이 편두통을 유발하며, 피임 조절약이나 생기 등과 같은 호르몬 변화도 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
보통 30세 이전에 발병하는데, 사춘기 이전에는 남녀가 비슷한 비율로 편두통을 호소하지만, 그 이후에는 여성의 비율이 현저히 높아진다. 남성보다 여성의 유병률이 약 2~3배가까지 많아진다. 다행히 다른 만성 질환과 달리 편두통 환자는 건강하다.
방치하면 약을 먹어도 두통이 나아지지 않는 중추 감각상태가 될 수 있다. 건국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민정 교수는 “편두통은 중추신경계 변화로 나타나는 만성 재발성 질환으로 완치되는 게 아닌, 조절하는 병”이라며 “시기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급성기에는 약물치료가 우선된다. 통증이 발생하면 최고 강도까지 걸리는 시간이 짤아서 통증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약을 복용해야 한다. 사용되는 급성 약제로는 비특이적 치료제인 소염진통제, 특이적 치료제인 에르고트(Ergot), 리도카인 정맥주사 등이 있다. 약제의 반복 사용은 치료를 더 어렵게 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통증이 심한 경우 신경차단술(접형구개절 블록, 성상신경절 블록, 후두신경블록, 통증유발점 주사등)이 치료에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난치성 두통 치료에 보톡스를 이용하기도 한다.
환자는 생활 속에 존재하는 유발 인자를 살피고, 규칙적인 운동과 식사, 적절한 수면 등의 생활 관리로 두통을 예방해야 한다. 김민정 교수는 “두통의 빈도 증가는 예방약 복용의 치료 기준이 되며, 한 달에 4~5회를 넘어가는 편두통은 예방약을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예방약은 두통의 빈도와 강도를 줄이고 전조증상을 예방하며 삶의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