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툭 하면 도지는 입병, '이것'이 원인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05/27 22:00
구내염은 아프타성 구내염, 헤르페스성 구내염, 칸디다증, 편평태선 등 다양하다. 대표적인 구내염의 증상과 대처법을 알아봤다.
◇아프타성 구내염
1cm 미만의 하얗고 둥근 염증이 잇몸, 입술 안쪽, 혀 곳곳에 1~3개 보이면 '아프타성 구내염'이다. 흔한 입병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면 잘 생긴다. 아프타성 구내염은 10일 안에 저절로 낫는다. 하지만 저절로 낫기 전까지 통증이 있기 때문에 참기 어려울 수 있다. 스테로이드성 연고를 바르거나 가글링을 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헤르페스성 구내염
입술, 입술 주위, 치아와 가까운 잇몸에 2~3mm 크기의 물집이 여러 개 모여 나타나고 통증이 심하면 '헤르페스성 구내염'이다.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돼 생긴다. 보통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2~3주 안에 낫는다. 항바이러스 연고를 바르고 하루에 2~3회 구강청결제로 가글링을 하면 증상이 완화된다.
◇편평태선
볼 안쪽에 하얀색과 붉은색 실이 얼기설기 얽혀있는 것 같은 그물 모양의 염증은 '편평태선'이다. 이 역시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편평태선은 한 번 생기면 완치가 어렵고, 초기 구강암과 증상이 비슷하므로 치과에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칸디다증
혀가 전체적으로 하얗게 변하거나 표면이 매끈매끈해지면 '칸디다증'을 의심할 수 있다. 곰팡이의 일종인 '칸디다'에 감염돼 나타난다. 구강건조증이 있거나 항생제를 복용한 후 자주 발생한다. 칸디다증이 있으면 양치와 가글링으로 입속을 청결하게 하고, 물을 자주 마셔 점막을 촉촉하게 해주면 회복이 빠르다. 치과에서 제균 치료를 받는 것도 방법이다.
한편, 구내염이 몇 주 이상 지속되고 염증이 궤양으로 발전하거나, 염증 부위가 계속 커지면 치과에서 조직검사나 혈액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구내염을 예방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아직 없다. 면역력을 강하게 유지하는 게 최선이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비타민B, 엽산, 아연, 철분 등이 들어있는 종합비타민이나 음식을 먹으면 구내염 발생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