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

"운동할 시간 없다"는 핑계… 출근길 간단 운동법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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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운동할 시간이 없다면 출·퇴근길에 자세를 바로잡아 보자./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인해 '확찐자'가 되어버린 사람들이 많다.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운동을 해볼까' 마음먹는 것도 잠시, 운동할 시간이 없다는 생각에 포기해버리는 사람이 많다. 바쁜 업무로 인해 운동할 시간도 없는 현대인을 위해 출·퇴근길과 사무실에서 해볼 수 있는 간단 운동법을 소개한다. 1~2주만 꾸준히 실천해도 달라진 몸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피곤한 출근길이지만… 허리는 '곧게', 복부는 '단단히'
아침 출근길은 아무리 많이 자도 피곤할 수밖에 없다. 피곤한 심정은 이해하지만 건강한 몸을 위해 서 있는 자세만이라도 신경 써보자. 서 있는 자세만으로도 살이 빠지는 운동법이 있기 때문이다. 이 운동의 이름은 '드로인 운동'으로, 실제 이것만 열심히 실천해서 1주일에 6kg를 감량했다는 체험 사례가 있다.

방법은 그야말로 간단하다. 제자리에 서서 허리를 곧게 편 상태에서 뱃가죽이 등에 닿는 느낌으로 배를 집어넣은 뒤 힘을 주고 30초 정도 그 상태를 유지하면 된다. 평소에 생각날 때마다 30초씩 반복하면 좋다. 드로인 운동을 꾸준히 하면 복부 중앙 복직근의 힘이 길러진다. 출퇴근 가만히 서 있거나 걸을 때 수시로 이 운동을 하는 습관을 들이면 된다.

◇일하면서 살 빼는 법? 등받이 기대지 말고 허리 펴세요
출·퇴근길 대중교통 좌석에 앉았거나, 사무실 좌석에 일하는 도중에도 약간의 노력으로 운동 효과를 낼 수 있다. 우선 의자에 앉을 때는 등을 등받이에 기대지 않고 정수리를 천장 쪽으로 끌어 올린다는 느낌으로 허리를 펴고 앉는다. 허리를 굽히거나 배에 힘을 빼고 앉으면 복부 근육의 힘이 약해져 배가 쉽게 처진다. 허리 통증도 생기기 쉽다. 이때 앞서 소개한 드로인 운동까지 병행하면 척추 주변에 있는 외복사근, 복횡근, 내복사근 등 근육이 단련돼 뱃살이 나오는 것을 막아준다.

복부와 코어 근육만 단련하는 것만으로 과연 다른 부위의 살까지 빠질지 의문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몸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복부 근육량만 늘어도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며 전신의 체지방이 분해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의식적으로 배를 집어넣어 근육이 수축하는 상황을 반복하면 기초대사량도 높아진다. 같은 원리로 또 다른 근육인 허벅지를 단련해도 좋다. 의자에 앉아 무거운 책을 허벅지 사이에 끼고 버티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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