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
출퇴근길에 '이것' 하면 헬스장 안 가도 된다?
문수아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1/05/13 07:00
출퇴근길에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면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것과 비슷한 정도의 체지방 감량 효과가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교 생명과학과 연구팀은 체질량지수(BMI)가 25~35kg/㎡인 20~45세 비만 환자 130명을 4개의 그룹으로 분류했다. 첫 번째 그룹은 일주일에 5번씩 매일 출퇴근길에 자전거를 타게했다. 두 번째 그룹은 일주일에 5번씩 고강도의 신체 운동을, 세 번째 그룹은 일주일에 5번씩 중간 강도의 신체 운동을 하게했다. 네 번째 그룹은 대조군 그룹으로, 아무런 운동을 하지 않았다.
6개월 동안 첫 번째 그룹은 매일 하루 평균 14km를 자전거로 이동했다. 두 번째 그룹은 하루 평균 35분 동안 고강도의 신체 운동을 했고, 세 번째 그룹은 하루 평균 55분 동안 중간 강도의 신체 운동을 했다.
6개월 후 모든 실험 대상자들의 체지방량을 조사한 결과, 대조군 그룹을 제외한 모든 그룹의 체지방량이 감소했다. 첫 번째 그룹은 약 4.2kg, 두 번째 그룹은 약 4.5kg, 세 번째 그룹은 약 2.6kg의 체지방이 감소했다. 연구진은 매일 출퇴근길에 자전거를 탄 실험 대상자들이 일주일에 5번씩 고강도 운동을 한 실험 대상자들과 비슷한 정도의 체지방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사 과정 학생이자 연구의 저자인 조나스 살링 퀴스트는 "출퇴근길에 자전거를 타는 것은 따로 시간을 내 헬스장에 방문하는 것만큼의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비만학회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