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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잇숏] 오이 안 먹는 이유? 유전자에게 물어봐!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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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을 먹기 전 유독 젓가락질이 빨라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이를 골라내기 바쁜 사람들인데요. 과학적 이유가 있는 편식이었습니다.

오이는 양쪽 꼭지 주위에서 쓴맛이 나는데, 해충이나 초식동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쿠쿠비타신이라는 물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이를 싫어한다면 쓴맛에 예민한 사람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유타대 연구팀은 2016년 오이에 대한 호불호 차이는 쓴맛을 감지하는 유전자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오이의 향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냄새 수용체는 무려 400가지가 넘는데, 이 향을 처리하는 유전자나 뇌의 경로로 개인차가 나타난다고 보고됩니다. 오이 향의 주성분은 알코올의 일종인 ‘노나디엔올’과 ‘노나디엔알’입니다.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은 이 분자들에 결합하는 냄새 수용체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물론 골고루 먹는 것도 좋지만 유전적 요인에 의해서 기피할 수밖에 없는 거라면, 오이를 강요하지는 말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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